인터뷰 거절한 손흥민에…오히려 “고마워” 극찬 쏟아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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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토트넘 홋스퍼에서 활약 중인 손흥민이 인터뷰를 거절하고도 정중한 태도로 극찬을 받았다.
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전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면서 외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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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22일 호주 멜버른의 크리켓 그라운드에서 열린 뉴캐슬과의 친선전 경기를 마치고 공동취재구역(믹스트존)을 지나면서 외신 기자들의 인터뷰 요청을 정중하게 거절했다.
손흥민은 이번 시즌 EPL에서 35경기를 소화했고, 1월 초부터 2월 초까지 약 한 달 동안 아시안컵에도 출전했다. 또 지난 20일 셰필드와의 시즌 최종전이 끝나자마자 바로 호주로 이동해 이틀 만에 경기를 뛴 상태였다.
강행군을 펼친 손흥민은 믹스트존에서 외신 기자들이 인터뷰를 요청하자 미안한 표정으로 “오늘은 가 봐도 되겠나? 그동안 인터뷰를 계속했고 어제도 기자회견을 했다. 휴일을 즐기게 해 달라. 고맙다”고 말하며 연이어 사과 제스처를 취했다.
그의 정중한 인터뷰 거절에 현지 기자들도 호의적으로 화답했다. 손흥민의 지친 상태와 강행군 일정을 잘 알고 있었던 이들은 떠나는 손흥민을 향해 “고마워”, “즐거운 휴가 되기를 바라”라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호주의 루카스 리날도 기자는 SNS에 해당 영상을 올리며 “손흥민은 논란의 여지가 없는 가장 멋진 방법으로 믹스트존 인터뷰를 거절했다”면서 “그는 멜버른에서 지친 48시간을 보냈고 이제 휴식을 취할 충분한 자격을 얻었다”고 극찬했다.
호주 ESPN의 조이 린치 기자도 SNS에 “손흥민보다 믹스트존 요청을 더욱 친절하게 거절한 선수는 없다. 그는 너무 친절했고, 화가 나지 않았다”고 칭찬했다.
영국 ‘스포츠 바이블’도 “손흥민은 EPL이 끝난 지 이틀 만에 호주에서 경기를 치른 뒤 그만의 놀라운 방식으로 언론 인터뷰를 정중히 거절했다”며 “절대 변하지 않길, 쏘니”라고 전했다.
한편, 호주를 떠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손흥민은 짧은 휴식 후 김도훈 임시 감독이 이끄는 국가대표팀에 합류할 예정이다. 한국은 다음달 6일 싱가포르(원정), 11일 중국(홈)을 상대로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2차 예선을 치른다.
송치훈 동아닷컴 기자 sch5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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