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성우도 유아인도 OTT로 복귀...사면 창구 전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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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죄를 저질러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배우들이 상대적으로 출연 제한 규제가 느슨한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작품으로 복귀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대중에 대한 OTT의 영향력이 지상파 방송사를 압도할 정도로 커진 만큼 사회적 책임에 걸맞는 규정이 마련돼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이 출연 제한 규제가 없는 OTT를 통해 복귀하는 행태는 이미 일반화됐다.
대중에 대한 OTT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OTT에도 일관적인 출연 제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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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 제한 규정 없는 OTT
다시 대중 앞에 서는 통로 돼
‘음주 뺑소니’ 김호중 콘텐츠는
유통권 가진 CP가 공급 중단
대중에 영향력 커진 OTT
지상파 준하는 기준 갖춰야
2020년 음주운전이 적발돼 당시 촬영 중이던 드라마 ‘날아라 개천용’에서 하차했던 배성우는 지난 17일 넷플릭스가 공개한 드라마 ‘더 에이트 쇼’에서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음주운전 적발 전 촬영이 끝난 영화 ‘1947 보스톤’과 적발 후에 촬영한 영화 ‘노량: 죽음의 바다’가 지난해 개봉됐지만 주연급으로 출연한 작품이 공개된 것은 ‘더 에이트 쇼’가 처음이다.
마약 투약 혐의로 현재 재판 중인 유아인이 출연한 드라마 ‘종말의 바보’도 넷플릭스에서 지난 4월 공개됐다. 유아인이 주연을 맡은 이 작품은 마약 사건이 터지기 전 촬영을 마쳐 지난해 공개될 예정이었으나 해당 사건이 불거지며 시기가 미뤄졌다. 논란을 의식해 예고편에서 유아인이 사라졌고 본 작품에서도 일부 편집이 이뤄졌지만 유아인의 분량이 많이 삭제되지는 않았다. 연출을 맡은 김진민 감독은 지난달 제작발표회에서 “(마약 사건에) 거부감이 있는 시청자가 있으니, 그걸 고려하지 않으면 예의가 아니라고 생각했다”면서도 “유아인이 맡은 역할이 있는데 그 역할이 빠지면 이야기가 흔들려 (등장 장면을) 크게 줄이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최근 ‘음주 뺑소니’ 사건으로 물의를 일으킨 김호중도 OTT에서 공연 실황 영상 등의 콘텐츠가 내려가고 있지만 일관된 기준이 아닌 OTT와 콘텐츠 제공사(CP)의 자의적 판단에 따라 결정이 이뤄지고 있다. 티빙과 웨이브 등에서 ‘그대, 고맙소 : 김호중 생애 첫 팬미팅 무비’, ‘인생은 뷰티풀: 비타돌체’의 서비스가 중단됐지만 이는 개별 OTT가 아닌 CP가 공급 중단을 결정한 결과다. 또 다른 김호중 콘텐츠인 ‘빛이 나는 사람’, ‘김호중 XR 콘서트 ‘트래블러’’의 CP 역시 이들 콘텐츠의 OTT 공급을 중단했다. OTT 관계자 B씨는 “콘텐츠 서비스 여부는 CP와의 협의로 결정된다”며 “이번 김호중 콘텐츠 건도 CP의 결정으로 이뤄진 것”이라고 밝혔다.
대중에 대한 OTT의 영향력이 커지고 있는 만큼 OTT에도 일관적인 출연 제한 규정이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하재근 문화평론가는 “OTT의 영향력이 커진 것이 최근 몇년간이다 보니 규제의 사각지대에 있었던 측면이 있었고, 글로벌 OTT의 경우 사회적 물의를 바라보는 기준이 한국과 다를 수 있다”며 “OTT가 기존 방송사 이상의 영향력을 가진 시대가 됐으니 그에 상응하는 사회적 책임을 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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