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도자가 된 김강선, “‘프로 팀 감독’을 한 번 해보고 싶다”

손동환 2024. 5. 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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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프로 팀 감독'을 한 번 해보고 싶다"김강선(190cm, G)은 200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그러나 소노인터내셔널이 창단 의사를 밝혔고, 김강선을 포함한 선수들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라는 이름으로 2023~2024시즌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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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는 ‘프로 팀 감독’을 한 번 해보고 싶다”

김강선(190cm, G)은 2009 KBL 국내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전체 8순위로 대구 오리온스(현 고양 소노) 유니폼을 입었다. 대구에서 2년을 보낸 김강선은 2011~2012시즌부터 고양으로 홈 코트를 옮겼다. 2015~2016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1~2022시즌에는 데뷔 처음으로 주장을 맡았다. 정규리그 42경기 평균 17분 55초 동안, 경기당 5.7점으로 득점 부문 커리어 하이를 달성했다. 하지만 2021~2022시즌 종료 후 엄청난 소식을 들었다. 김강선과 13년 가까이 함께 했던 오리온 프로농구단이 운영 종료를 선언했기 때문이다.

오리온 프로농구단을 대신한 팀은 데이원스포츠였다. 실속에 비해, 행보는 컸다. ‘농구대통령’ 허재를 대표로 삼았고, ‘캐롯손해보험’을 네이밍 스폰서로 선택했다. 하지만 선수들은 괴로웠다. 월급을 5개월 넘게 받지 못했기 때문. 구단 운영 주체였던 데이원스포츠는 결국 2023년 6월 KBL로부터 ‘제명 조치’를 받았다.

KBL은 자칫 9구단 체제로 갈 수 있었다. 데이원스포츠 선수들은 뿔뿔이 흩어질 수 있었다. 그러나 소노인터내셔널이 창단 의사를 밝혔고, 김강선을 포함한 선수들은 ‘고양 소노 스카이거너스’라는 이름으로 2023~2024시즌을 보냈다. 비록 플레이오프에 나서지 못했지만, 소노의 창단 첫 시즌을 종료했다.

김강선은 “선수들이 흩어질 수 있었다. 그렇지만 소노가 구원을 해줬다. 소노 덕분에, 운동을 다시 할 수 있었다. 너무 감사했다. 그러나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하지만 다들 열심히 했다(웃음)”며 2023~2024시즌을 돌아봤다.

그러나 ‘원 클럽 플레이어’였던 김강선은 2023~2024시즌 종료 후 은퇴했다. 프로 선수로서의 여정을 마친다. 갖은 풍파를 거쳤기에,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

김강선은 “좋은 일도 많았지만, 힘든 일 또한 많았다. 연고지(대구->고양)가 달라졌고, 팀 이름(오리온->캐롯->소노)도 몇 번 변했다.(웃음) 정말 여러 일을 겪었던 것 같다”며 선수 시절을 회상했다.

선수 유니폼을 벗었지만, 김강선은 전력분석 코치로 제2의 인생을 맞았다. 지도자로서 첫 발을 내딛는다. 그렇기 때문에, 이제부터 지도자로서 해야 할 일을 생각해야 한다.

김강선은 우선 “코치를 맡는 건 맞다. 벤치에도 앉을 예정이다. 다만, 단장님께서 전력분석을 중요하게 생각하셔서, 코치와 전력분석을 겸해서 맡는다. 6월 3일부터 출근을 하는데, 그때부터 배워야 한다”며 ‘전력분석 코치’의 의미부터 설명했다.

이어, “지금은 일단 쉬고 있다. 휴가 후 합류할 때, 일을 배울 것 같다. 막내 코치로서 감독님과 코치님들을 보고 배우되, 선수들과도 이야기를 많이 나눠야 할 것 같다. 팀에서 필요로 하는 역할을 해야 한다”며 자신의 역할을 생각했다.

마지막으로 “어렸을 때부터 ‘프로 팀 감독’을 목표로 삼았다. 지금도 그런 생각을 한다. ‘나만의 팀을 꾸리면, 재미있을 것 같다’는 생각 때문이다. 물론, 쉽지 않겠지만, 노력을 하겠다”며 지도자로서 목표를 설정했다. ‘코치 김강선’의 새로운 여정은 6월 3일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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