뮌헨 새 감독은 언제?…번리, 콩파니 이적료 2000만 유로 요구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이 새 감독 찾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번리를 이끌었던 뱅상 콩파니 감독과 개인 합의를 마쳤지만, 번리에서 거액의 이적료를 요구했다.
뮌헨은 콩파니 감독과 구두 합의에 도달했지만, 번리가 보상금으로 2000만유로(약 296억원)을 요구했다고 23일 독일 스카이스포츠가 보도했다.
뮌헨은 이 요구에 선뜻 응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번리와 콩파니의 계약기간은 2028년까지다. 번리가 콩파니 감독 이적으로 이 금액을 챙긴다면 선수단 투자로 이어져 2025~2026시즌에는 프리미어 복귀를 노려볼 수 있다. 번리는 이번 시즌 19위에 그치며 2부로 강등됐다.
강등된 팀 감독을 데려오는 것도 모험인데 이마저도 안 될 가능성이 생겼다. 뮌헨은 토마스 투헬 감독과 이번 시즌을 끝으로 결별을 택한 이후 후임 감독 데려오기에 난항을 겪고 있다. 이번 시즌 레버쿠젠의 무패 분데스리가 우승을 이끈 사비 알론소 감독은 팀 잔류를 선택했고, 앞서 뮌헨을 이끌었던 율리안 나겔스만 독일 대표팀 감독은 거절했다. 마찬가지로 뮌헨을 이끌었던 한지 플릭은 바르셀로나(스페인)와 협상 중이다.
스포츠 전문 매체 디 애슬레틱은 “뮌헨이 팀에 위상에 걸맞는 최고 수준의 관리 능력을 갖추지 못한 콩파니와 함께 위험을 감수할 준비를 한다는 것은 놀랍다”면서 “콩파니는 플랜A라기보다는 플랜J에 가깝다”고 혹평했다.
콩파니는 조국인 벨기에 클럽 안더레흐트에서 2019~2020시즌 플레잉코치를 지냈고, 이후 2022년까지 감독직을 맡았다. 번리에서 감독으로 새 전기를 맞았다. 번리를 2022~2023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정상에 올려놓으며 다음 시즌 프리미어리그로 이끌었다. 하지만 1부 강호들과 대결에서 부족한 모습을 보였고 결국 2부로 강등되는 수모를 맛봤다.
선수 시절 콩파니는 EPL 맨체스터 시티에서 센터백으로 이름을 날렸다. 뛰어난 체격 조건을 앞세워 적극적으로 몸싸움을 벌였으며 도전적인 수비를 즐겼다. 감독으로서도 상대 진영 깊숙한 곳에서 강한 전방압박을 하는 전술을 펼쳤다.
뮌헨 감독으로 부임한다면 김민재를 중용할 가능성이 크다. 김민재도 콩파니의 선수 시절과 비슷한 유형의 센터백으로 빠른 발을 앞세워 앞선에서 미리 패스를 차단하는 수비를 펼친다. 투헬 사령탑 체제에서는 지나치게 도전적인 수비를 문제로 지적받았고, 이번 시즌 도중 이적한 에릭 다이어에게 밀리며 벤치를 지키는 일이 잦아졌다.
박효재 기자 mann616@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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