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기류' 싱가포르항공 "안전벨트 불 켜지면 음료와 기내식 제공 안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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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린 탓에 사망자까지 한명 발생했던 사고를 겪은 싱가포르항공이 안전벨트 착용 불이 켜지면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이 항공기 사고로 싱가포르항공은 "안전벨트 착용 시 뜨거운 음료 서비스 중단과 함께 식사 서비스도 중단"하는 것으로 서비스 규정을 바꿨다면서 항공기 내 난기류를 관리하기 위한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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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영미 기자 = 난기류를 만나 심하게 흔들린 탓에 사망자까지 한명 발생했던 사고를 겪은 싱가포르항공이 안전벨트 착용 불이 켜지면 기내식을 제공하지 않기로 했다. 23일 싱가포르 매체인 채널뉴스아시아에 따르면 싱가포르항공은 최근 안전벨트 불이 켜진 상태에서 뜨거운 음료를 제공하는 것을 중단한 데 더해 기내식 제공도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 21일 영국 런던 히스로 공항에서 싱가포르 창이 공항으로 향하던 해당 항공사 여객기에는 총 211명 승객과 승무원 18명이 타고 있었다. 미얀마 상공에서 심한 난기류를 만난 항공기는 방콕에 비상 착륙했는데 이 과정에서 73세 영국인 한명이 사망하고 수십명이 다쳤다.
기체가 갑자기 급강하하는 탓에 안전벨트를 매지 않은 채 앉아있던 승객들이 천장으로 날아가 수화물 칸에 머리를 부딪혔고 커피도 공중을 날아다녀 어떤 승객은 커피 세례를 받기도 했다.
이 항공기 사고로 싱가포르항공은 "안전벨트 착용 시 뜨거운 음료 서비스 중단과 함께 식사 서비스도 중단"하는 것으로 서비스 규정을 바꿨다면서 항공기 내 난기류를 관리하기 위한 "보다 신중한 접근 방식"의 일부라고 설명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안전벨트 불이 켜지면 승객들에게 좌석으로 돌아가 벨트를 맬 것을 계속 권하고 화장실에 있는 사람을 포함해 도움이 필요할 수 있는 고객들을 모니터링할 것이라고 했다. 또 승무원도 벨트 불이 켜진 상태면 되도록 자리로 돌아가 안전벨트를 착용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ky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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