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비번은, 사생활"…김호중, 수갑 차고 유치장

[Dispatch=김지호기자]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이 수갑을 찼다. 유치장으로 이동해 구속 심사 결과를 기다다.

김호중은 24일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참석했다. 오후 1시 50분께 강남경찰서에 도착해 유치장으로 들어갔다.

김호중에게 취재진 질문이 쏟아졌다. "왜 아이폰 비밀번호 함구하냐", "소주 3병 마셨다는 진술 맞나" 등이다.

김호중은 정확한 대답은 하지 않았다. 다만 "아직 (조사가) 많이 남아있다. 성실히 임하겠다. 죄송하다"고 짤막한 답변을 남겼다.

김호중 소속사 대표 이광득 씨와 본부장 전 모씨도 강남서로 호송됐다. 두 사람 역시 취재진의 질문에 묵묵부답이었다.

김호중 등 3인에 대한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저녁에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세 사람은 법원 결정이 나올 때까지 강남서 유치장에서 대기한다.

김호중은 특가법 위반(도주치상·위험운전치상)과 도로교통법 위반(사고 후 미조치)·범인도피 방조 등 혐의를 받는다.

단, 음주운전과 증거인멸 교사 혐의는 포함되지 않았다. 조사가 더 필요하다는 이유. 김호중은 수사과정에서 휴대폰 임의제출을 요청받자 거부했다.

경찰은 압수수색에 나섰고, 아이폰 3대를 확보했다. 그러나 김호중이 비밀번호를 제공하지 않아, 디지털 포렌식에 난항을 겪는 것으로 알려진다.

이광득 대표는 범인도피 교사 혐의를 받고 있다. 본부장 전 모씨는 범인도피 교사·증거인멸 혐의로 구속 위기에 놓였다.

이광득 대표

본부장 전 씨

<사진=송효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