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에서 ‘시끌’한 AI 심판…MLB에 도입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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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메이저리그(MLB)가 2025년까지도 인공지능(AI)이 판정하는 자동투구판정시스템(ABS·Automatic Ball-Strike System)을 도입하지 않을 전망이다.
24일(한국시각) MLB닷컴에 따르면 롭 맨프레드(Rob Manfred) MLB 커미셔너는 구단주 회의를 마친 뒤 "2025시즌까지 ABS가 도입될 가능성은 낮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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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경기는 ABS가 전체 투구에 대해 판정을 하고 3경기는 심판이 판정한다. 단 심판이 스크라이크·콜 판정을 내리는 경기에선 팀 당 3차례씩 챌린지(비디오 판독)를 요청할 수 있다. 문제의 소지가 있는 투구에 대해서만 ABS의 판정을 확인하는 것이다.
맨프레드 커미셔너는 “MLB에 ABS가 도입된다면 ‘챌린지 형태’가 되어야 한다는 데 공감대가 형성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는 포수 역할과도 밀접하게 연관돼 있다. ABS가 전면 도입되면 포수의 프레이밍(기술적 포구로 볼을 스트라이크처럼 보이게 하는 기술)은 소용이 없게 되기 때문이다.
맨프레드 커미셔서는 “선수들은 프레이밍을 하는 포수가 경기의 일부라고 생각하는 것 같다”며 “실제로 프레이밍이 더 이상 중요하지 않다면 그 포지션을 차지하는 선수는 지금과 달라질 수 있다. 수비에 집중하는 대신 공격형 포수가 포지션을 맡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 이글스 류현진(37)과 KT위즈 황재균(36) 등 일부 선수들이 ABS 판정에 대해 불만을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선수들의 불만에 KBO는 투구 추적 데이터, 정확성 테스트 결과를 공개하며 공정성을 강조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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