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죄송합니다” 김호중, 영장심사 후 유지창行...구속 기로 [MK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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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받았다.
김호중은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이날 김호중과 더불어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호중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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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중은 24일 오후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 심리로 진행된 영장심사에 출석했다.
경찰 출석 당시 취재진을 의식해 조사를 마친 뒤에도 6시간 가량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김호중은 이날 예정된 영장심사 시간보다 무려 1시간 일찍 도착해 얼굴을 보였다. 경찰 조사 당시 점퍼 차림이었던 그는 이날 흰 셔츠에 검정 정장 차림으로 나타났다.
이날 김호중은 ‘소주를 3병 마셨다는 유흥주점 직원 진술이 있는데 거짓말한 것이냐’는 취재진 질문에 고개를 숙인 채 “죄송합니다. 오늘 있을 심문 잘 받고 오겠습니다. 진심으로 죄송합니다”며 법정으로 들어갔다.
이날 김호중과 더불어 허위 자수를 지시한 혐의(범인도피교사)를 받는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이광득(41) 대표와 김호중의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한 혐의(증거인멸 등)를 받는 본부장 전모씨도 함께 영장심사를 받았다. 이들은 출석 당시 취재진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으나 김호중보다 이른 12시 25분께 10분 간격으로 심문을 마치고 나왔다. 두 사람 역시 포승줄에 묶인 상태로 경찰 측 차량에 탑승 후 빠르게 법원을 빠져나갔다.
이번 김호중의 심문에 사안의 중대성에 따라 이례적으로 담당 검사가 직접 심사에 출석, 구속의견을 개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속여부는 이르면 이날 안으로 가려질 전망이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 한 도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달아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 사고후 미조치 등)를 받는다.
사고 3시간 뒤 김씨 매니저가 김씨의 옷을 입고 경찰을 찾아 자신이 사고를 냈다며 허위 진술하고, 소속사 본부장이 김씨 차량의 블랙박스 메모리카드를 제거하는 등 이들이 조직적으로 범죄를 은닉하려 한 정황도 드러났다. 특히 본부장 전모씨는 최근 경찰 조사에서 제거된 메모리카드를 자신이 “삼켰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해 매니저에게 허위 자수를 지시한 것은 자신이며, 메모리카드 제거는 본부장 개인의 판단이라고 주장했다.
김호중은 음주운전을 부인하다가 사고 열흘 만인 지난 19일 음주 사실을 시인했다. 김호중은 23~24일 예정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첫날 출연을 강행했으나 24일에는 출연하지 못한다. 김호중 측은 해당 공연 이후 향후 모든 활동을 중단하겠다고 밝힌 터. 구속심사를 기다리는 가운데 그의 활동은 여기서 멈추게 됐다.
[지승훈 스타투데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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