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트 빼세요”…수영만요트경기장 재개발 임박, 퇴거 통보에 선주들 반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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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서 추진 중인 재개발 사업이 본격화하면서 계류 중인 요트에 대한 퇴거 통보가 내려지자 선주들이 집단행동을 예고하며 반발하고 있다.
24일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재개발 사업 착공을 위해 올해 9월 말까지 요트를 반출해 달라고 선주들에게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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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부산시 체육시설관리사업소에 따르면 내년 상반기 재개발 사업 착공을 위해 올해 9월 말까지 요트를 반출해 달라고 선주들에게 알렸다.
해운대구 수영만 요트경기장에는 허가받은 선박 420척에 무단 계류 선박까지 합쳐 530여척의 요트가 정박해 있다.
재개발 사업을 할 민간개발 사업자는 2만5000여㎡ 규모의 상업시설과 대형 광장형 공원, 요트 클럽하우스 등이 조성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올해 하반기 부산시와 변경 협약을 한 뒤 사업 승인을 얻어 내년 상반기에는 착공한다는 계획이다.
퇴거가 통보되자 요트경기장에서 관광·선박 수리업에 종사하던 선주들은 즉각 반발했다. 이들은 ‘재개발 비상 대책협의체’를 꾸려 부지를 절반씩 나눠 공사를 하거나 인근에 임시 계류장 구축 또는 북항 마리나 등 대체 시설을 확보하는 방안을 마련해 줄 것으로 요구하고 있다.
만약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집단행동도 불사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체육시설사업소 관계자는 “재개발을 염두에 두고 육상 계류장은 3개월, 해상 계류장은 6개월 단위로 단기적으로 허가를 연장했기 때문에 재개발이 임박한 것은 사업주들도 모두 예상은 하고 있었다”면서 “시에서 현재 경상권역 내 계류할 수 있는 시설에 대해 안내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부지를 나눠 공사하는 것은 방문객 안전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향후 사업 과정에서 여러 반발을 고려하고 검토하면서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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