즈베즈다서 '2관왕' 황인범 "해외서 경험한 최고의 순간"

팬들이 황인범을 스탠드 위로 올려 함께 기쁨 나눠

(서울=뉴스1) 안영준 기자 = 세르비아 프로축구 츠르베나 즈베즈다에서 2관왕을 차지한 국가대표 미드필더 황인범(28)이 "해외에서 경험한 최고의 순간"이라고 소감을 전했다.

황인범은 24일 자신의 SNS에 세르비아컵 우승 후 팬들과 세리머니하는 영상을 올린 뒤 "해외에서 선수로 경험할 수 있는 최고의 순간이었다"며 "인생의 좋은 경험을 만들어줘서 고맙다. 홈에서 이어질 더블 크라운 파티가 기대된다"고 적었다.

황인범이 활약 중인 즈베즈다는 지난 22일 세르비아 라가토르 스타디움에서 열린 보이보디나와의 세르비아컵 결승전에서 2-1로 승리, 정상에 올랐다. 황인범은 결승골을 직접 어시스트하며 우승의 주역이 됐다.

앞서 세르비아 리그 우승으로 프로 커리어 첫 트로피를 들었던 황인범은 곧바로 두 번째 우승까지 차지했다.

이번 시즌 황인범은 리그 27경기 5골 5도움을 포함, 시즌 통산 35경기 6골 7도움으로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세르비아 현지 매체와 즈베즈다 팬들이 황인범을 극찬하는 등 팀 내 입지가 탄탄하다.

특히 세르비아컵 결승전을 마친 뒤에는 즈베즈다 팬들이 황인범을 관중석 스탠드 위로 끌어 올린 뒤 함께 환호하고 포효해 눈길을 끌었다. 일부 팬들은 황인범을 향한 넘치는 애정으로 그의 유니폼 바지를 벗기려 하기도 했다.

세르비아 무대에서 순조롭게 첫 시즌을 마친 황인범은 빅리그 입성 가능성을 높였다. 황인범은 최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단들로부터 관심을 받고 있다.

tre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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