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덕쟁이' 머스크, 무역장벽 주장하더니…"중국 관세 폭탄 반대"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변덕쟁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말을 바꿨다.
지난 1월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해 무역장벽까지 언급했던 그가 최근 한 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 전기차 관세 폭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머스크 CEO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 인상하기로 한 것에 대해 "테슬라와 나는 이런 관세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사실 (관세 부과 결정이) 발표됐을 때 놀랐다"고 말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변덕쟁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또 말을 바꿨다. 지난 1월 중국 전기차를 견제하기 위해 무역장벽까지 언급했던 그가 최근 한 행사에서 조 바이든 미국 행정부의 '중국 전기차 관세 폭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내놓은 것.
23일(현지시간) CNBC·비즈니스인사이더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머스크 CEO는 이날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비바테크 콘퍼런스에서 바이든 대통령의 중국 전기차 관세 부과를 지지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머스크 CEO는 바이든 행정부가 중국 전기차 관세를 기존 25%에서 100% 인상하기로 한 것에 대해 "테슬라와 나는 이런 관세를 요구한 적이 없다"며 "사실 (관세 부과 결정이) 발표됐을 때 놀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일반적으로 관세가 없는 것에 찬성한다. 교역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시장을 왜곡하는 건 좋지 않다"고 덧붙였다.
그는 또 "전기차나 석유 및 가스에 대한 관세와 인센티브가 없는 것에 찬성한다"며 인플레이션감축법(IRA) 등을 통한 미국 정부의 전기차 세금 감면 지원도 반대했다.
미국은 최근 중국의 과잉공급, 중국산 저가제품 등을 '불공정 무역 관행'이라고 지적하며 중국에 대한 규제 강도를 높이고 있다. 지난 14일에는 전기차, 반도체, 의료품 등 180억달러(약 24조6060억원) 상당의 중국산 수입품에 대한 관세 인상을 결정했다. 이 가운데 일부 조치는 오는 8월1일부터 적용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외신은 머스크 CEO의 이날 발언이 최근 그의 발언과 모순되는 입장이라고 지적했다. 머스크 CEO는 지난 1월 실적 발표 때 중국 전기차 업체가 미국 시장을 장악하는 것을 막기 위해 '무역 장벽'을 고려해야 한다고 주장한 바 있다. 당시 그는 "솔직히 말해 (중국에 대한) 무역 장벽이 세워지지 않는다면 (중국 업체들이) 전 세계 대부분의 다른 업체를 무너뜨릴 것"이라며 "미국 시장을 '파괴'할 수도 있다"고 경고했었다.
정혜인 기자 chimt@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 승리, 이민 준비?…호화 주택 매입→클럽 오픈설에 홍콩 정부 해명 - 머니투데이
- 김호중 "경찰이 날 먹잇감으로 던져"…6시간 귀가 거부 이유는 '자존심' - 머니투데이
- 임영규, '사위' 이승기 팔아 사기쳤나…"그새X한테 돈 좀 받아야" - 머니투데이
- 유재석, 80억 대박…24년 보유한 강남 아파트, 얼마 올랐나 보니 - 머니투데이
- 김희선 "연 매출 100억대 남편, 첫눈에 '결혼해야겠다' 생각" - 머니투데이
- "음주운전 곽도원, 원망스러워"…개봉 2년 미룬 곽경택, 솔직 심경 - 머니투데이
- 껴안고 죽은 폼페이 일가족 화석?…2000년만에 밝혀진 진실 - 머니투데이
- 서동주, 경매로 산 집 알고보니…"7~8년 후 재개발" 겹경사 - 머니투데이
- "거울 안보여" 엘리베이터 게시물 뜯은 중학생 송치?…국민 질타에 결국 - 머니투데이
- '1억 빚투' 이영숙, 재산 없다?…"토지 압류당하자 딸에 증여" 꼼수 - 머니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