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노조, 2차 단체 행동… "정현호 부회장 응답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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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전삼노)이 창사 이래 두 번째 단체 행동을 진행했다.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창사 이래 첫 단체 행동을 진행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이어 "전 부회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교섭과 교섭에서 이뤄진 약속을 지키고 이재용 회장은 약속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즉각 지키길 바란다"며 "더 이상 거짓말과 시간 끌기로 삼성전자 12만 직원들과 3만 노조원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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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삼노는 24일 오후 1시 서울 강남 삼성전자 서초사옥 인근에서 '5.24 가자! 서초로!' 문화 행사를 진행했다. 지난달 삼성전자 화성 사업장에서 창사 이래 첫 단체 행동을 진행한 후 이번이 두 번째다.
손우목 전삼노 위원장은 대회사를 통해 "우리는 3만 삼성전자 조합원 여러분의 뜻을 모아 서초사옥 앞에서 첫 사외집회를 열게 됐다"며 "삼성전자는 이날의 변화를 시작으로 직원들과 함께 미래를 만들어가는 회사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손 위원장은 행사에서 정현호 삼성전자 부회장(사업지원태스크포스(TF)장)을 비판했다. 정 부회장이 노조의 요구를 무시하고 있다는 판단에서다. 그는 "정 부회장이 모든 것을 관장하고 있다는 사실은 삼성전자 직원 누구나 다 알고 있다"며 "정 부회장에게 우리의 목소리를 직접 전달하기 위해 이곳에 모였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 부회장이 직접 노조와 교섭을 해야 한다"며 "아무 권한도 없는 직원들만 방패막이로 내세우지 말고 노조와 만나 책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노동의 대가를 공정하고 투명하게 제공해달라는 게 전삼노 입장이다.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투명하게 지급하자고 주장했다.
손 위원장은 "경쟁사인 LG전자와 SK하이닉스는 영업이익을 기준으로 성과급을 지급한다"며 "직원들의 노력으로 영업이익을 많이 냈으면 그만큼 직원들에게 정당한 보상을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전 부회장은 헌법이 보장하는 교섭과 교섭에서 이뤄진 약속을 지키고 이재용 회장은 약속한 무노조 경영 폐기를 즉각 지키길 바란다"며 "더 이상 거짓말과 시간 끌기로 삼성전자 12만 직원들과 3만 노조원들을 우롱하지 말라"고 비판했다.
김동욱 기자 ase846@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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