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포승줄 찬' 김호중, 구속될까…유치장서 대기(종합)

김선우 기자 2024. 5. 24.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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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거짓말의 최후는 구속 갈림길이다.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받았다.

24일 오후 12시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 서관에서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혐의를 받는 김호중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이 진행됐다.

김호중은 한시간 전인 오전 11시께 검은 정장 차림으로 등장했다. 어두운 표정의 김호중은 허리를 숙여 인사했다. 그는 "심문을 잘 받겠다. 죄송하다"는 말만 남겼고 '메모리 카드를 직접 제거 했나' '공연 강행한 이유 뭐냐' 등 질문에 대해선 묵묵부답했다.

현장에는 수많은 취재진 뿐 아니라 유튜버들도 자리했다. 그 중 한 유튜버는 "(김)호중이는 술 한잔 잘못먹고 인생 종치는거 아니냐. 빼도 박도 못하고"라고 김호중을 지지했다. 김호중을 향해서는 "힘내세요 김호중"이라고 외치기도 했다.

전국민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사건인만큼 법원 직원들이나 행인들도 발걸음을 멈추고 김호중이 상황을 지켜봤다. 김호중의 팬덤 아리스가 현장을 찾진 않을까 싶었지만 정작 김호중 팬들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다.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이광득 대표, 소속사 본부장, 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트로트 가수 김호중의 음주 뺑소니와 관련해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받는 이광득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생각엔터테인먼트 본부장 전모씨가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이날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모씨와 본부장 전모씨에 대한 영장실질심사가 먼저 진행됐다. 두 사람은 김호중의 음주운전 사실을 숨기고 증거들을 은폐한 혐의를 받는다.

이들의 영장실질심사가 진행되는 법정 앞은 삼엄했다. '출입제한구역'으로 막아놔 취재진의 접근을 막았다. 소속사 대표가 먼저 오후 12시 30분께 영장실질심사를 마치고 나왔고 '(김호중의) 음주운전을 숨긴 이유가 무엇이냐'는 질문에는 묵묵부답했다. 이어 오후 12시 37분께 본부장 역시 '메모리카드 삼킨 건 본인 판단이었나'는 질문에 대답하지 않고 호송 차량에 탑승했다.

음주 운전 사고를 낸 뒤 도망친 가수 김호중이 24일 오전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를 위해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음주 뻉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호중이 24일 오후 서울 서초구 서울중앙지법에서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호송차로 이동하고 있다. 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hyunwoo3@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김호중은 이들 중 마지막으로 영장실질심사를 받은 뒤 오후 1시 23분께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낸 당사자인만큼 가장 오랜 시간이 소요됐다.

김호중은 '혐의 소명했나' '직접 증거 인멸해 달라고 한 거 맞느냐' '휴대전화 비밀번호 제공 안 한 이유가 있나' 등의 질문에 그저 "죄송하다" "반성한다"는 말만 반복하고 고개를 숙인채 호송차에 올랐다.

영장실질심사를 마친 김호중은 경찰과 함께 호송차를 타고 떠났다. 김호중은 강남경찰서 유치장에서 대기하며 영장실질심사 결과를 기다릴 예정이다.

김호중은 9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에서 마주오던 택시를 들이받고 미조치 후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음주 의혹에 대해선 강하게 부인했지만 사고 열흘 뒤인 19일 음주운전이었음을 시인했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김현우 엔터뉴스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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