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노사 '임단협' 시작…상견례부터 팽팽한 신경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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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노사가 임단협 상견례 자리부터 팽팽한 신경전을 펼쳤다.
노조는 최대 이익을 나누고 정년을 늘려달라는 입장이지만 회사는 협상 초점을 분명히 하자며 맞섰다.
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 장창열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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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노사는 지난 23일 울산공장 본관 동행룸에서 올해 임금협상 상견례를 열고 교섭을 시작했다. 이날 상견례에는 이동석 현대차 대표, 장창열 전국금속노동조합 위원장, 문용문 현대차 노조 지부장 등 노사 교섭 대표 70여명이 참석했다.
앞서 노조는 기본급 15만9800원 인상(호봉승급분 제외), 전년도 순이익의 30% 성과급 지급, 매주 금요일 4시간 근무제 도입, 국민연금 수급시기와 연계한 정년 연장, 상여금 900% 인상 등의 내용을 담은 요구안을 사측에 전달했다.
노사가 가장 큰 이견을 보이는 쟁점은 전년도 성과급 지급, 임금 인상 규모, 정년 연장 등이 꼽힌다. 이에 노사는 빠른 협상 타결을 위해 기존 주 2회이던 교섭을 올해부터 주 3회 교섭로 늘리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장창열 위원장은 "미국 공장에서의 노조를 부정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큰 만큼 과거 해외 공장 합의서에서 약속한 내용을 지켜줄 것을 부탁한다"며 "2024년 교섭은 신의성실 원칙에 입각해 잘 마무리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이에 이동석 대표는 "올해 교섭은 미래의 토대를 구축하기 위한 바탕이 돼야 하며 미래지향적인 교섭이 되길 바란다"며 "총 28개의 항목 안건이 있는데 초점을 어디에 둘지 선택과 집중을 했으면 좋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소비재를 파는 기업으로 국민들의 눈높이에 맞는 교섭이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문용문 지부장은 "현대차는 영업이익 15조로 사상 최대 실적 이뤄 조합원들의 기대가 크다"며 "올해 기본급 15만9800원, 임금성 4건, 별도요구안 11건 요구안 확정했다"고 했다. "조합원들의 요구들이 수용되지 않는다면 노동조합이 할 수 있는 모든 수단 이용해 돌파할 생각"이라고 맞섰다.
현대차 노사는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역대 최초로 5년 연속 무분규 타결을 이끌어냈다. 차기 교섭 일정은 오는 28일이다.
박찬규 기자 star@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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