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도 김민종, 세계선수권 최중량급 금메달…파리 올림픽 '청신호'
[앵커]
'마장동 둘째 아들'로 알려진 남자 유도 국가대표 김민종 선수가 국제유도연맹 세계유도선수권 대회 100kg 이상급에서 금메달을 목에 걸었습니다.
유도대표팀은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를 따내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결승에서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이자 체급 강자인 조지아의 구람 투시슈빌리를 만난 김민종.
하지만 앞서 열린 준결승에서 도쿄올림픽 금메달의 주인공 체코의 루카스 크르팔레크를 제압한 김민종은 자신감이 넘쳤습니다.
적극적으로 경기를 주도하더니 종료 20여 초를 남기고 가로누르기로 한판을 따냈습니다.
김민종에 눌린 투시슈빌리는 패배를 직감한 듯 이렇다 할 저항을 하지 않았습니다.
남자 유도가 세계선수권에서 우승한 건 2018년 안창림과 조구함 이후 6년만. 최중량급 금메달은 무려 39년만입니다.
부모님이 마장동에서 정육점을 운영해 '마장동 둘째 아들'로 알려진 김민종은 파리올림픽 금메달에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김민종 / 유도 국가대표> "유도를 시작할 때부터 올림픽과 세계선수권 금메달이 꿈이었기 때문에 이거 하나 보고 열심히 달려와 결국 해냈기에 다음에 있을 올림픽에서도 꼭 지금과 같은 성적을 내도록 하겠습니다."
허미미에 이어 김민종이 금메달을 따내는 등 세계선수권을 금메달 2개, 동메달 3개로 마치면서 한국 유도는 두 달여 앞으로 다가온 파리 올림픽 기대감을 키웠습니다.
지난 도쿄올림픽에서 한국 유도는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쳐 1976년 몬트리올 올림픽 이후 45년 만에 가장 저조한 성적을 거둔 바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유도 #김민종 #금메달 #세계선수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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