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슨 황이 찍은 '저전력 D램'…HBM 잇는 히트상품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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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슈퍼컴퓨터 1~3위를 모두 그레이스 호퍼로 구동되는 슈퍼컴퓨터가 차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레이스가 사용하는 메모리는 최초의 데이터센터급 저전력 D램(LPDDR)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선제 도입해 AI(인공지능)의 시대를 여는 데 성공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 저전력 D램에 방점을 찍어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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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폭발적 성장에도 '기후대응 역행' 논란은 '명암'
데이터센터, 지구온난화 낙인…저전력 시장 성장 주목
[서울=뉴시스]이인준 기자 = "세계에서 가장 에너지 효율이 높은 슈퍼컴퓨터 1~3위를 모두 그레이스 호퍼로 구동되는 슈퍼컴퓨터가 차지한 것을 자랑스럽게 생각한다. 그레이스가 사용하는 메모리는 최초의 데이터센터급 저전력 D램(LPDDR)이다."
고대역폭메모리(HBM)를 선제 도입해 AI(인공지능)의 시대를 여는 데 성공한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가 이번에 저전력 D램에 방점을 찍어 주목된다.
저전력 D램은 스마트폰 같은 모바일 기기에 들어가는 용도로 개발된 D램 메모리인데 전기차, 서버 등으로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는 제품이다. AI 열풍으로 글로벌 기후변화 대처 지연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저전력 D램의 수요가 갈수록 커질 전망이다.
24일 전 세계 슈퍼컴퓨터 성능 순위를 집계하는 '슈퍼컴퓨팅(Supercomputing)' 최근 자료에 따르면, 에너지 효율이 가장 높은 시스템을 선별하는 그린500(Green500)에 엔비디아 그레이스 CPU(중앙처리장치)를 사용한 시스템이 상위권을 휩쓸었다.
▲JEDI ▲Isambard-AI phase 1 ▲Helios GPU 등 1~3위가, 10위권 내 5개 시스템이 엔비디아 제품을 사용 중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AI는 전 지구적 문제인 기후위기를 심화시킬 수 있는 변수로 급부상했다. 생성형 AI 개발과 운영에 필요한 AI 반도체와 서버는 막대한 전력 소모가 필요해 '전기 먹는 하마'로 통한다.
AI 스타트업 허깅 페이스(Hugging Face)와 카네기멜론 대학교 연구진에 따르면 이미지 하나를 생성하는 데 스마트폰을 완전히 충전하는 것만큼 많은 에너지가 소모된다.
또 빅테크(기술 대기업)의 거대언어모델 개발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며, 전 세계 곳곳에 데이터센터가 우후죽순 늘고 있어 전력 생산 인프라가 한계 수준에 달했다. 데이터센터를 가득 채운 서버는 뜨거운 열을 내뿜는, 지구 온난화의 주범으로 불린다.
기후위기 대응 구원투수로 등장한 저전력 D램
LPDDR은 말 그대로 저전력(Low Power) 성능을 강화한 D램이다.
최근 PC는 물론 전기차, 데이터센터 등 서버 시장으로 LPDDR D램의 응용처가 확대되고 있다. 삼성전자는 수급난을 겪고 있는 HBM 대신 LPDDR5를 채택한 추론 칩도 개발 중이다.
앞으로 LPDDR은 기후위기에 처한 서버 업계에 HBM를 잇는 '차세대 히트 상품'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황 CEO는 최근 실적 발표 후 콘퍼런스콜(전화회의)에서 "생성형 AI가 발전할수록 메모리가 매우 중요해졌다"며 "그레이스 CPU에 사용하는 메모리는 LPDDR로 모든 기술에서 많은 전력을 절약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앞서 "HBM은 정말 기적 같은 기술"이라며 한국 메모리 업체들을 치켜세우기도 했다.
시장조사업체 옴디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모바일 D램 업계 부동의 1위로, 지난해 4분기 56.7% 점유율을 기록 중이다. 이어 SK하이닉스가 24.1%로 뒤를 따르고 있다. 한국 메모리 업체들의 D램 합산 점유율은 80%에 육박한다.
☞공감언론 뉴시스 ijoin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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