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국제사회 만류에도 라파 군사작전 확대…지상전 의지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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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기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도심을 향해 군사 작전을 확대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의 브라질과 샤부라 지역에 진입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라파의 특정 지역에서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터널 여러 곳을 파괴하고 근접 교전을 통해 하마스 대원들을 사살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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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최후 보루로 여기는 가자지구 최남단 도시 라파의 도심을 향해 군사 작전을 확대했다. 라파 지상전을 자제하라는 국제사회의 만류와 일부 유럽국가들의 팔레스타인 국가 인정 움직임에도 이스라엘이 지상전 의지를 꺾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일간 뉴욕타임스(NYT)는 이날 이스라엘군이 라파 중심부 근처에서 전투를 벌이고 있다며 라파 작전을 확대하는 것이 분명해 보인다고 전했다.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라파의 브라질과 샤부라 지역에 진입해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 이곳은 라파 동쪽에 위치한 도심 인접 지역이다.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한 현지 주민은 이스라엘군 전차들이 라파의 남동쪽에 진격해 도시의 서쪽 지역인 이브나를 향해 조금씩 접근하고 있으며, 동부 교외 지역 3곳에서도 계속 군사 작전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 주민은 “점령군(이스라엘군)이 더 서쪽으로 이동하려고 한다. 그들은 인구밀도가 높은 이브나의 변두리에 자리 잡았다”며 “(다만) 그들은 아직 그곳을 침입하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군은 베이트 하눈과 자발리아, 데이르알발라 인근 등 가자지구 중부와 북부 지역에 대한 공격도 계속하고 있다. 가자지구 보건 당국자들과 하마스 측 언론은 이날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전역에 걸쳐 진행한 공습과 지상 포격으로 팔레스타인인 최소 60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앞서 20일 카람 칸 국제형사재판소(ICC) 검사장은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에게 전쟁 범죄에 대한 형사적 책임이 있다며 체포 영장을 청구했다. 또 유럽연합(EU) 회원국인 노르웨이와 아일랜드, 스페인은 팔레스타인을 국가로 인정한다고 공식 선언했다. 이를 의식한 듯 이스라엘은 자국군의 라파 공격이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강조하고 있다. 하가리 소장은 이날 “이스라엘군은 국제법에 따라 작전을 수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가자지구 민간인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작전 방식을 개선하고 있다”고 밝혔다.
홍주형 기자 jh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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