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로 1개월 만에 만든 게임? '마법소녀 루루핑' 23일 얼리 액세스 개시

인공지능(AI)를 활용해 단 3명으로 구성된 개발진이 1개월 만에 만든 게임이 출시돼 이용자들 사이 화제를 모으고 있다.

크래프톤(대표 김창한)은 산하 크리에이티브 스튜디오 렐루게임즈(대표 김민정)가 개발한 AI 게임 '마법소녀 카와이 러블리 즈큥도큥 바큥부큥 루루핑(이하 마법소녀 루루핑)'을 스팀에 얼리 액세스로 출시했다고 23일 밝혔다.

크래프톤은 "'마법소녀 루루핑'은 3명으로 구성된 개발진이 AI 기술의 효율성과 개발자가 가진 창의력의 조화로 내부 데모 버전까지 1개월 만에 초단기로 개발한 게임"이라며, "게임 내 모든 그래픽 요소는 생성형 AI 기술을 활용해 1명의 개발자가 제작을 전담했다"라고 소개했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음성 역할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이용자가 마이크 입력 장치에 육성으로 마법 주문을 외쳐 상대방과 전투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렐루게임즈가 자체 개발한 AI 음성 인식 기술로 목소리의 크기, 발음, 감정 등을 종합 평가한 결과값이 주문의 피해량으로 계산되며, 상대방에게 피해를 입혀 정신력을 고갈시켜야 전투에서 승리하게 된다.

이용자들은 '마법소녀 루루핑'에서 게임의 주인공 '김부장'이 돼, 출산율 저하로 인해 마법 소녀가 부족해진 가상의 대한민국에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즐길 수 있다. '김부장'은 평범한 중년 남성이지만 사실은 넘치는 마력의 소유자라는 설정으로, 마법 소녀로 발탁돼 악당들과 전투를 펼치게 된다.

'마법소녀 루루핑'은 스토리를 따라 진행하는 싱글 플레이 모드와 다른 이용자와 1대 1로 전투하는 멀티 플레이 모드가 지원된다. 멀티 플레이 모드는 두 이용자가 오프라인에서 컴퓨터 한 대로 함께 즐기거나 온라인 초대 방식으로 만나 플레이 가능하다.

크래프톤은 '마법소녀 루루핑' 얼리 액세스 기간 동안 나타난 이용자들의 다양한 의견을 바탕으로 신규 에피소드 추가, 지원 언어 추가, 편의 기능 강화 등 지속적인 개선을 통해 향후 정식 출시할 계획이라 소개했다.

렐루게임즈 관계자는 "역설적인 정보는 충격과 함께 웃음을 동반한다는 발상으로 일반적인 마법 소녀와 전혀 다른 외모의 주인공, 현실적인 설정과 비현실적인 설정의 부조화 등 게임 내에 역설적인 정보들을 가득 채웠다"라며, "이용자들은 마법 주문을 외치는 자신의 낯선 모습을 바라보며 잊지 못할 충격과 함께 유쾌한 웃음을 경험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마법소녀 루루핑'에 대한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 및 렐루게임 공식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이학범 기자 (ethic95@dailygam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