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궤멸적 참패 이유, 백서에 낱낱이 기록해야”

이은지 기자 2024. 5. 24. 11:5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리즈로 진행하는 '보수혁신' 세미나에 24일 안철수 의원이 참석해 '수도권 위기론'과 보수 개혁을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수도권 의원이자 차기 당권 주자로 윤 의원은 대구와 광주에서도 현장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당권 도전을 위한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 ‘보수혁신 세미나’
진보인사 초청해 문제점 진단
안철수 ‘수도권 대표론’ 강조

윤상현 국민의힘 의원이 시리즈로 진행하는 ‘보수혁신’ 세미나에 24일 안철수 의원이 참석해 ‘수도권 위기론’과 보수 개혁을 강조했다. 두 사람 모두 4·10 총선에서 여당이 참패한 수도권 의원이자 차기 당권 주자로 윤 의원은 대구와 광주에서도 현장 세미나를 개최하면서 당권 도전을 위한 보폭 넓히기에 나섰다.

윤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에서 6번째 시리즈로 ‘보수혁신 대장정 진보가 보는 보수 세미나’를 열고 진보계 인사들을 불러 ‘진보가 보는 보수’를 주제로 토론을 진행했다. 윤 의원은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궤멸적 참패에 당했는데도 4년 전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이 102석을 얻었는데 108석으로 6석 늘었다고 위안하고 있는 분들이 있다”며 “참담한 위기의식이 없다는 것 자체가 우리 스스로 변화와 혁신을 가로막는 최대 장애물”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 전에 반드시 백서를 발간해 왜 궤멸적 참패를 했는지 이유와 배경, 공천은 제대로 됐는지 사천은 없었는지 낱낱이 밝히고 기록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천 문제를 언급하며 전대 전 총선백서 발간을 강조한 것은 사실상 당권 경쟁 주자인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을 겨냥한 것이란 해석이 나왔다.

이날 발제를 맡은 김윤철 경희대 후마니타스칼리지 교수는 “(국민의힘의) 보수당으로서 정체성이 뭔지 모르겠다. 조직적 정체성이 뭐냐는 고민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윤 의원이 진보 인사들을 불러 보수의 문제를 진단한 데는 외연 확장의 포석으로 29일에는 대구에서 ‘보수의 심장, 영남의 결단과 선택’을 주제로 세미나를 하고 6월에는 진보의 성지인 광주를 찾는다.

당권 주자로 꼽히는 안 의원도 이날 세미나에 참석해 힘을 실었다. 두 사람 모두 당 위기 상황 타개를 위해 ‘수도권 당 대표론’에 힘을 실으며 몸집 키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안 의원은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참패로 수도권 위기론이 진실이라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 같았다”며 “문제는 그 공감대가 실질적 변화로 이어지지 못해 결국 이번 총선 참패로 이어진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이은지·김보름 기자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