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 하자점검업체 성황… 부실시공 확인도 늘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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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전점검을 진행한 830가구 규모 단지에서 무려 5만8000여 건의 하자가 접수되는 등 부실시공 사례가 속출하는 현상은 하자만 전문적으로 찾아 주는 업체가 지난 3년여 사이에 우후죽순 생겨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입주 예정자가 직접 하자를 확인하거나 입주 청소업체에서 귀띔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주 전 또는 초반에 하자 문제를 잡기 위해 전문 업체를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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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전점검을 진행한 830가구 규모 단지에서 무려 5만8000여 건의 하자가 접수되는 등 부실시공 사례가 속출하는 현상은 하자만 전문적으로 찾아 주는 업체가 지난 3년여 사이에 우후죽순 생겨난 것과 무관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과거에는 입주 예정자가 직접 하자를 확인하거나 입주 청소업체에서 귀띔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신축 아파트 입주를 앞둔 젊은 층을 중심으로 입주 전 또는 초반에 하자 문제를 잡기 위해 전문 업체를 쓰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얘기다. 전국망을 가진 사전점검 대행업체까지 나오는 등 전국적으로 30여 곳이 성황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23일 오후 3시 찾은 경기 안산시 신축 아파트 현장에서는 업체 관계자 2명이 점검에 한창이었다. 이들은 수직·수평 측정기로 섀시 불량을 잡아낸 데 이어 타진봉을 이용해 마룻바닥 들뜸 검사를 진행한 뒤 소리가 탕탕 튀는 안방 드레스룸 바닥에 스티커를 붙였다. 점검은 통상 2시간가량 진행되는데, 1시간 동안 부착된 스티커만 48장이었다. 업체에 따르면 점검 과정은 크게 두 단계로 나뉜다. 도배부터 창문, 바닥재 등 기본 하자 및 미시공, 오시공을 점검하는 육안 점검을 거쳐 열화상 측정기, 공기질 측정기, 라돈측정기, 수직·수평 측정기와 같은 장비를 통해 중대 하자를 색출한다. 평균 100건, 많게는 200건까지도 하자가 발견된다는 설명이다.
하자 점검 업체의 시세는 보통 가구당 30만 원 내외로, 5만 원을 추가하면 추후 하자 신청 내용이 제대로 반영돼 수리가 완료됐는지 점검해주는 사후점검 서비스도 이용할 수 있다. 입주예정자들끼리 서비스를 공동 구매하는 경우도 많다. 한 입주예정자는 “아파트 단톡방, 당근마켓 등에서 업력 7년 이상 업체로 알아봤다”며 “81개 하자를 찾았는데 보수 후에도 31개 하자가 여전히 있었다, 혼자라면 절대 못 찾았을 하자들”이라고 말했다.
이소현 기자 winn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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