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목소리 따라하더니”…벌금 82억원, ‘가짜 전화’ 돌렸다 패가망신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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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기술로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목소리를 모방해 가짜 전화메시지를 만든 정치 컨설턴트가 거액의 벌금을 내게 됐다.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올해 1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직전에 AI를 활용해 바이든 대통령 말투로 '프라이머리에서 투표하면 11월(대선)에 투표할 수 없다'는 허위 전화메시지를 제작한 정치 컨설턴트 스티브 크레이머(54)에게 600만 달러(8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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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기술로 바이든 목소리 모방해
수천명에 가짜 전화 돌려 ‘철퇴’
뇌물수수 혐의 형사처벌 가능성도
미 연방통신위원회(FCC)는 올해 1월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선출을 위한 뉴햄프셔주 프라이머리(예비선거) 직전에 AI를 활용해 바이든 대통령 말투로 ‘프라이머리에서 투표하면 11월(대선)에 투표할 수 없다’는 허위 전화메시지를 제작한 정치 컨설턴트 스티브 크레이머(54)에게 600만 달러(82억원)의 벌금을 부과했다고 23일(현지시간) 밝혔다. 지난 1월 뉴햄프셔 주민 수 천명이 투표 거부를 독려하는 이러한 ‘로보콜(robocall, 녹음된 음성이 재생되는 자동전화)’을 받은 바 있다.
또한 크레이머는 뇌물수수와 협박 등의 혐의로 검찰에 기소됐으며 내달부터 재판을 받으면서 별도의 형사처벌 가능성에 직면해 있다.
이에 대해 크레이머는 바이든 캠프에 해를 끼치거나 선거에 개입하려는 의도가 아니라 AI 딥페이크(특정 인물 얼굴·목소리 합성)에 대한 규제를 촉구하기 위해 이런 일을 벌였다고 해명했다.
그는 루이지애나주에서 주로 민주당을 위해 활동한 베테랑 정치 컨설턴트이다. 그는 사건 당시 바이든 대통령을 상대로 도전장을 내밀고 민주당 경선에 나섰던 딘 필립스 하원의원(미네소타) 캠프와 수 십만달러의 계약을 맺은 것으로 전해졌다.
제시카 로즌워슬 FCC 위원장은 “전화 발신자가 유명 정치인, 좋아하는 연예인, 친숙한 가족 구성원처럼 보이면 누구도 사실이 아닌 것에 속을 수 있다”며 “이는 목소리를 조작하는 악의적 행위자들이 바라는 결과”라고 경고했다.
FCC는 오는 11월 대선을 앞두고 TV, 라디오, 케이블 등에서의 정치광고에 AI를 활용할 경우 이를 명시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정치인 딥페이크를 통한 허위 선거정보 유포를 차단하려는 조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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