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시청수 9%는 한국 콘텐츠... 비영어권 작품 중 가장 인기
K콘텐츠, 스페인·일본 작품보다 인기 많아
작년 하반기 넷플릭스에서 비영어권 콘텐츠가 전체 시청 수의 3분의1 가량을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특히 한국어 콘텐츠는 전체 넷플릭스 시청 수 가운데 9%를 차지해 스페인어(7%)·일본어(5%) 등을 앞섰다. 비영어권 콘텐츠 중에서 가장 높은 비율이다.
넷플릭스는 24일 이런 내용을 담은 ‘우리가 시청한 것: 넷플릭스 참여 보고서’를 24일 발표했다. 작년 7~12월 넷플릭스 시청 수를 분석한 결과다. 시청 수(views)는 해당 콘텐츠의 총 시청 시간을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을 의미한다. 예컨대 전체 편수를 더해 총 20시간 러닝타임으로 이뤄진 콘텐츠를 전 세계에서 6억시간 시청했다면 시청 수는 3000만회다.
보고서에 따르면 시리즈 작품 중에선 지난해 하반기 ‘원피스 시즌1′이 시청 수 7160만회로 가장 인기가 높았다. 이어 ‘사랑하는 아이(5250만회)’, ‘후 이즈 에린?(5010만회)‘, 뤼팽 파트3(4970만회)′, ‘위쳐 시즌3(4790만회)′, ‘오티즈의 비밀 상담소 시즌4(4630만회)′ 등의 시청 수가 많았다.
새로운 시리즈가 공개되면 이전 시리즈까지 덩달아 인기가 높아지는 현상을 보였다. 예컨대 뤼팽은 작년 하반기 파트3가 공개된 이후 앞 파트도 덩달아 시청 수가 높아지며 파트1~3을 합쳐 작년 하반기에만 1억회에 가까운 조회수를 기록했다.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중에선 ‘리브 더 월드 비하인드(1억1210만회)’, ‘하트 오브 스톤(1억960만회)’, ‘레오(9600만회)’ ‘노웨어(8620만회)’ 등이 많은 시청 수를 기록했다.
시리즈 부문 한국 콘텐츠만 보면 드라마 ‘킹더랜드’가 시청 수 3320만회로 가장 인기가 많았다. 이어 ‘마스크걸(1850만회)’, ‘셀러브리티(1830만회)’, ‘마이 데몬(1490만회)’ 등이 인기를 얻었다.
지난 2021년 공개됐던 ‘오징어 게임 시즌1(1410만회)’도 작년 하반기 여전히 많은 시청 수를 기록했다. 한국 콘텐츠는 아니지만 오징어 게임을 토대로 제작된 예능 ‘오징어 게임: 더 챌린지 시즌 1(3310만회)’ 역시 인기가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참가자 456명이 456만달러(약 60억원)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을 벌이는 리얼리티 예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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