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구속 수사했던 ‘朴 문고리’를 비서관에… 뜨악하다[사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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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기용했다고 한다.
아무리 비서 채용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 작용을 했던, 그리고 자신이 구속 수사해 엄벌했던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을 다시 대통령실로 불러들인다는 사실은, 여러 측면에서 부자연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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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시민사회수석실 3비서관으로 박근혜 전 대통령 시절 ‘문고리 3인방’ 중 한 명인 정호성 전 청와대 부속비서관을 기용했다고 한다. 아무리 비서 채용은 대통령 고유 권한이지만 박 전 대통령 탄핵에 결정적 작용을 했던, 그리고 자신이 구속 수사해 엄벌했던 이른바 ‘국정 농단’ 사건의 핵심 인물을 다시 대통령실로 불러들인다는 사실은, 여러 측면에서 부자연스럽다.
우선, 모양새가 좋지 않다. 그는 박 전 대통령이 국회의원일 때부터 비서관으로 근무하다 청와대 부속비서관으로 근무하면서 수행, 비서 업무와 메시지 전달 등 ‘문고리’ 업무를 담당했다. 국정농단 사건 자체에 대한 정치적 논란은 있지만, 대통령 탄핵이라는 헌법 절차를 거쳤고, 관련된 불법 혐의에 대한 사법적 처벌도 이뤄졌다. 당시 수사 책임자가 윤석열 서울중앙지검장이었다. 따라서 자신이 수사했던 부분에 대한 잘못의 인정이거나, 아니면 자신의 수사로 고생한 데 대한 보상 차원으로 비칠 수 있다.
더 중요한 문제는, 윤 대통령 주변에 인재가 그렇게 없느냐는 비판을 자초한다. 기존 사회통합·시민소통·국민공감 비서관이 이번엔 1·2·3비서관 체제로 바뀐다고 한다. 기능보다 분야 중심으로 역할이 나뉘는 것 같다. 정 전 비서관은 박 전 대통령과 보수 단체 등을 담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 여권에서 그런 일을 할 인재는 수두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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