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법무부, 세계 최대 콘서트 티켓판매사 ‘반독점법 위반’ 기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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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23일 전 세계에서 주요 콘서트 티켓을 판매해 온 티켓마스터와 모회사인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이날 소장에서 "라이브네이션이 미국 내 콘서트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적인 반(反)시장적 행위에 기대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팬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들은 콘서트 기회가 줄어드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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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무부가 23일 전 세계에서 주요 콘서트 티켓을 판매해 온 티켓마스터와 모회사인 라이브네이션엔터테인먼트를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 뉴욕타임스(NYT) 등이 보도했다.
메릭 갈런드 법무장관은 이날 소장에서 “라이브네이션이 미국 내 콘서트 시장에서 독점 지위를 유지하기 위해 불법적인 반(反)시장적 행위에 기대온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이에 따라 팬들이 더 많은 비용을 지불하고 있으며, 아티스트들은 콘서트 기회가 줄어드는 피해를 보고 있다”고 밝혔다. 갈런드 법무장관은 “이제 라이브네이션을 해체(break up)해야 할 때”라며 “미국인들은 그것에 대한 준비가 돼 있다”고도 강조했다. 앞서 뉴욕을 비롯한 30개 주 사법 당국은 라이브네이션의 독점 구조와 관련해 소장을 제출한 상태다. 정부는 티켓마스터가 주요 공연장, 경기장과 배타적으로 장기 계약을 맺고 아티스트와 공연장 운영 회사에 프로모션을 강제하는 등의 행태가 위법하다고 판단했다.
세계 최대 티켓 판매 업체인 티켓마스터는 지난 2010년 라이브네이션에 인수됐다. 라이브네이션은 공연 기획 시장의 약 50%를 담당하는 회사다. 티켓마스터는 세계 30여 개국에서 매년 5억 장 이상 티켓을 판매하고 있으며, 미국 내 주요 콘서트의 70∼80%가 티켓마스터를 통해 거래된다고 AP통신은 전했다.
티켓마스터는 지난 2022년 11월 슈퍼스타 테일러 스위프트의 투어 콘서트 티켓을 독점으로 사전 판매한 뒤 가격이 천정부지로 뛰어올라 공분을 산 바 있다. 이에 미 의회는 청문회를 열고 소비자 보호를 위한 입법안을 논의하고 있다.
민병기 기자 mingming@munh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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