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C, 美 정부서 반도체 보조금 받는다...1000억 규모

권준호 2024. 5. 24. 1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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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C 반도체 유리 기판 계열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7500만달러(약 1023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3일 앱솔릭스가 최근 준공한 조지아주 코빙턴의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기판 양산 공장에 이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보조금 대상인 앱솔릭스 코빙턴 유리 기판 1공장은 연산 1만2000㎡ 규모로 세계 최초 반도체 유리 기판 양산 공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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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솔릭스의 반도체 유리기판. SKC 제공
[파이낸셜뉴스] SKC 반도체 유리 기판 계열사 앱솔릭스가 미국 정부로부터 7500만달러(약 1023억원)의 보조금을 받는다. 이는 미국이 제정한 반도체법에 따른 것으로, 반도체 칩 제조사를 제외한 소재·부품·장비 기업이 해당 법 관련 보조금을 받는 것은 처음이다.

24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미국 상무부는 현지시간 23일 앱솔릭스가 최근 준공한 조지아주 코빙턴의 고성능 반도체 패키징용 유리 기판 양산 공장에 이 규모의 보조금을 지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반도체 지원법은 미국 정부가 자국 내 반도체 생산 시설 확대, 연구개발에 527억달러(약 70조원) 규모 보조금을 지원하는 게 핵심이다.

보조금 대상인 앱솔릭스 코빙턴 유리 기판 1공장은 연산 1만2000㎡ 규모로 세계 최초 반도체 유리 기판 양산 공장이다. 유리 기판은 기존 플라스틱 기판보다 얇고 매끄러운 표면을 구현하는 게 가장 큰 특징이다. 플라스틱 기판은 표면이 고르지 못해 반도체 패키징 시 중간에 실리콘을 넣어야 하는데, 유리 기판은 이를 해결할 수 있어 더 많은 칩을 얹을 수 있다는 게 업계 설명이다. 여기에 전력 효율성도 높아 '게임 체인저'로 꼽힌다.

앱솔릭스는 지난 2022년 11월 코빙턴 공장을 착공, 최근 1공장 기계적 준공을 완료했다.

현재 시운전 중으로 2·4분기 중 자체 샘플 테스트를 마치고 하반기 본격적인 고객사 인증을 진행하겠다는 계획이다.

앱솔릭스는 7만2000㎡ 규모 이상의 2공장 건설도 추진할 예정이다. 다만 해당 공장이 보조금 대상이 될지는 정해지지 않았다. SKC 관계자는 "앱솔릭스의 기술력, 반도체 패키징 산업에서 유리 기판의 중요성 등을 인정받은 결과"라고 말했다.

kjh0109@fnnews.com 권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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