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 노동자에 인종차별·임금체불 결코 안돼[여론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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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길을 걷다 아파트 외벽에 두 사람이 대롱대롱 매달려 길게 늘어뜨린 밧줄에 몸을 묶은 채 곡예 하듯 페인트칠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취업을 위해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보였다.
외국인 노동자는 분명 우리를 대신해 일하는 정말 고마운 존재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 아닌가.
아파트 외벽에서 칠하던 두 사람이 무사히 작업을 끝내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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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심코 길을 걷다 아파트 외벽에 두 사람이 대롱대롱 매달려 길게 늘어뜨린 밧줄에 몸을 묶은 채 곡예 하듯 페인트칠하는 장면을 목격했다. 두 사람은 취업을 위해 우리나라에 온 외국인 노동자인 것으로 보였다.
얼마 전 경기도 한 도시에서 아파트 외벽 도장 작업을 하다 한 명이 추락해 사망한 뉴스가 머리를 스쳤다. 이역만리에서 허무하게 생을 마감했다니 너무나 안타까운 마음이다. 그리고 외국인 노동자를 고용해 2년째 일을 시키면서 고의로 임금을 체불한 악덕 고용주가 구속됐다는 뉴스를 들었다. 각종 산업 현장에는 우리가 흔히 ‘외노자’라고 부르는 이들이 엄청나게 들어와 일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자신이 일한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지 못하거나, 한국 사회의 인종 차별과 편견으로 비인간적인 대우를 받고 있다. 대부분 우리가 꺼리는 산업 분야, 특히 건설 현장에서 저임금과 열악한 환경에서 힘들게 일하는 이들이 대우받기는커녕 오히려 불이익을 당한다니 이해가 가질 않는다.
외국인 노동자는 분명 우리를 대신해 일하는 정말 고마운 존재며, 우리 사회에 꼭 필요한 사람들 아닌가. 아파트 외벽에서 칠하던 두 사람이 무사히 작업을 끝내고 내려오는 것을 보고, 나도 모르게 안도의 한숨을 쉬었다.
김은경·서울 동대문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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