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양파 작황 부진에···정부 “필요시 물량 비축”
정부가 올해 흉작에 대비해 마늘·양파 비축 물량 확대를 검토한다. 가격이 오른 김은 낮은 관세율이 적용되는 할당관세 물량을 푼다. 여름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숙박·여행·항공요금이 오르는지도 점검한다.
김병환 기획재정부 1차관은 24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경제관계차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에서 “일부 지역에서 작황이 부진한 마늘·양파는 수급을 봐가며 필요시 비축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배추는 비축(1만t)과 출하조절물량(6850t) 등을 활용해 수급을 관리하기로 했다.
최근 남부 지역에서 2~3월 이상고온과 잦은 비로 마늘 쪽이 자잘하게 갈라지는 ‘벌마늘’ 피해가 잇따랐다. 양파 역시 생육이 부진해 수확량이 줄었다. 배추 가격도 오름세다.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에 따르면 지난 21일 기준 양파와 배추 가격은 지난 달보다 각각 18.9%, 19.7%씩 올랐다.
가격이 높은 김은 6월에도 정부 할인 지원을 계속하면서 이번 주 통관이 시작된 할당관세 물량(825t)을 신속히 도입하기로 했다. 명태·오징어는 어한기 대비 정부 비축물량(5080t)을 풀기로 했다. 여름철 수요가 늘어난 닭고기는 추가 입식 인센티브(190억원) 지원을 통해 공급을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휴가철 성수기를 앞두고 가격 상승 가능성이 있는 숙박·여행·항공요금, 지방축제 물가 등은 편승 인상이 없도록 소관부처와 지자체를 중심으로 지속 점검해 나가기로 했다.
김 차관은 “최근 농산물, 석유류 가격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동 정세 불안, 이상기후 등 불확실성이 여전히 크다”며 “정부는 여름철 기상여건, 어한기(6~7월) 등 물가불안요인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겠다”고 밝혔다.
https://www.khan.co.kr/economy/market-trend/article/202405220600105
https://www.khan.co.kr/economy/market-trend/article/202405210600065
김윤나영 기자 nayoung@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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