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PO] ‘제일런 40점 폭격’ 보스턴, 인디애나 또 제압…파이널까지 -2승

[점프볼=최창환 기자] 보스턴이 대망의 파이널에 한 걸음 더 다가갔다.

보스턴 셀틱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매사추세츠주 보스턴 TD 가든에서 열린 2024 NBA 동부 컨퍼런스 파이널 2차전에서 126-110 완승을 거뒀다.

보스턴은 홈에서 열린 1, 2차전 모두 이기며 2시즌 만의 파이널까지 2승 남겨뒀다. 제일런 브라운(40점 3점슛 4개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개인 플레이오프 최다득점을 기록했고, 데릭 화이트(23점 3점슛 4개 4리바운드 6어시스트)도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제이슨 테이텀은 3점슛(1/7)만 난조를 보였을 뿐 23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로 힘을 보탰다.

반면, 인디애나는 1차전 석패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파스칼 시아캄(28점 5리바운드 2어시스트)이 분전했지만, 타이리스 할리버튼(10점 4리바운드 8어시스트)이 예기치 않은 햄스트링 부상을 입어 아쉬움을 삼켰다. 실책도 16개 범했다.

1쿼터는 역전을 주고받는 접전이었지만, 2쿼터부터는 보스턴이 분위기를 주도했다. 브라운이 돌파, 중거리슛 등을 묶어 17점을 쏟아 부은 보스턴은 1쿼터에 침묵했던 화이트까지 지원사격한 데 힘입어 57-51로 2쿼터를 끝냈다.

보스턴은 3쿼터 한때 시아캄을 앞세운 인디애나에 2점 차까지 쫓기는 위기를 맞았지만, 흔들리지 않았다. 화이트와 테이텀의 덩크슛으로 급한 불을 껐고, 3쿼터 중반 브라운을 앞세워 연속 7점하며 격차를 두 자리로 벌렸다. 3쿼터에 36점을 퍼부은 보스턴은 93-80으로 달아나며 3쿼터를 마쳤다.

4쿼터 역시 보스턴을 위한 시간이었다. 인디애나는 할리버튼이 부상으로 4쿼터 내내 자리를 비운 반면, 보스턴은 주축들을 계속해서 투입하는 등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고른 득점분포를 만들며 줄곧 두 자리 격차를 유지한 보스턴은 경기 종료 4분여 전 테이텀의 3점슛에 힘입어 격차를 19점까지 벌렸다. 보스턴이 승기를 잡는 순간이었다.

#사진_A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