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원 SK회장 "HBM, 美·日 제조 검토…반도체 日과 협업 강화"

김종성 2024. 5. 24. 11:30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에 대해서는 한국 내 증산 외에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日닛케이 인터뷰…"日 R&D 시설 설립·투자 검토·中 사업 효율적 유지"

[아이뉴스24 김종성 기자]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 기업과의 협업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인공지능(AI) 열풍으로 수요가 급증하는 고대역폭메모리(HBM) 반도체에 대해서는 한국 내 증산 외에 일본이나 미국 등 해외에서 생산할 수 있는지 검토 중이라는 입장도 내비쳤다.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지난해 12월 일본 도쿄대에서 열린 '도쿄포럼 2023'에서 환영사를 하고 있다. [사진=SK그룹]

최 회장은 23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 신문과의 인터뷰에서 HBM 반도체에 대해 "한국 내 증산에 더해 추가 투자가 필요한 경우 일본, 미국 등 다른 나라에서 제조할 수 있는지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글로벌 빅테크들이 공급 업체에 무탄소 에너지 사용을 요구하는 등 이산화탄소 저감 필요성이 커진 만큼 제조 거점의 개설 요건으로 "클린 에너지 조달이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최 회장은 반도체 분야에서 연구개발(R&D) 시설 설립이나 투자 등 일본 기업과의 제휴를 강화하겠다는 뜻도 내비쳤다. AI 전용 반도체를 비롯한 첨단 분에 제조에서 일본 공급망과의 협력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그는 "반도체 분야에서 일본의 제조 장치, 재료 제조업체와 협업과 투자를 한층 더 강화할 것"이라며 "새로운 R&D 시설 설치나 일본 기업에 대한 투자도 검토한다"고 설명했다.

SK하이닉스가 간접 출자한 일본 낸드플레시메모리 업체 키옥시아(옛 도시바메모리)와 관련해서는 "투자자로서 키오시아의 성장을 바라고, 필요에 따라 적절한 발언을 하겠다"며 "더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기회를 모색해 나가겠다"는 원론적인 입장을 내놨다. 지난해 논의됐던 키옥시아와 미국 웨스턴디지털(WD) 간 경영통합 협상이 있었는데, SK하이닉스의 반대로 무산된 바 있다. 비슷한 시기에 SK하이닉스가 키옥시아에 HBM을 일본에서 생산하는 협업 방안을 타진했다는 내용이 현지 언론에 의해 보도된 바 있다.

중국 반도체 공장과 관련해서는 그는 "중국 사업은 효율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며 "당분간 사업을 계속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김종성 기자(stare@inews24.com)

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