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경제일정] 美 4월 개인소비지출 중요…핵심 인플레 데이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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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계는 경제는 '다음 주 경제일정' - 김기호 앵커
마지막으로 다음 주 꼭 챙겨봐야 할 주요 경제일정, 미리 짚어보겠습니다.
먼저 27일, 월요일입니다.
다른 주와 비교해 상대적으로 조용한 주 초반이 될 전망입니다.
일단 미국 증시가 휴장입니다.
메모리얼 데이, 우리로 치면 현충일인데요.
매년 5월 마지막 주 월요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때부터 미국인들의 여름휴가 시즌이 시작된다고 보는 시각이 많고, 실제로 이날을 기점으로 증시 거래량에도 변화가 있습니다.
휴일 이후 시장 흐름 지켜보셔야겠습니다.
중국에선 지난달 산업이익, 바꿔 말하면 공업 기업들의 이익이 얼마나 늘었는지 줄었는지를 보여주는 수치가 나옵니다.
지난해 내내 마이너스 흐름을 이어오다 올해 2월부터 성장세로 흐름이 바뀌었는데, 석 달 연속 증가했는지 확인하시고요.
화요일로 넘어가 볼까요.
먼저 미국 S&P 코어로직 케이스-실러가 발표하는 3월 주택가격지수가 나옵니다.
집값과 임대료 등 주거비가 미국 인플레이션 둔화세의 발목을 잡고 있는 상황에서 이번 수치도 중요합니다.
앞서 2월 수치는 예상치를 뛰어넘어 전년 대비 6.4%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지난 2022년 11월 이후 가장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는데요.
특히 스무 개 대도시 집값은 이보다 높은 7.3%의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이 가운데 샌디에이고와 로스앤젤레스, 워싱턴D.C, 뉴욕, 모두 역대 최고치로 집계됐는데, 인플레이션의 주요 변수니까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이밖에 이번달 컨퍼런스보드의 소비자신뢰지수도 나오는데요.
소비지출의 선행지표 역할을 합니다.
4월엔 예상치를 밑돈 97로 떨어지면서 석 달 연속 하락했습니다.
미국 경제 흐름을 판단할 수 있는 5월 댈러스 연방준비은행의 제조업지수도 체크하시고요.
수요일입니다.
전날 댈러스 연은에 이어 리치먼드 연은이 제조업지수를 발표합니다.
12개 연은 가운데 두 곳의 제조업 경기 수치가 연달아 나오니까 미국 경제 흐름을 파악하는데 참고하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이날은 이 일정 외에 큰 이벤트가 없습니다.
계속해서 목요일 일정 보실까요.
미국의 1분기 GDP 확정치가 발표됩니다.
같은 날, 1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 확정치도 나오는데요.
두 지표를 함께 봐야 하는데, 앞서 나온 예비치가 시장에 큰 충격을 줬기 때문입니다.
지난달 말 나온 1분기 성장률은 예상치가 2.5%였는데, 실제로는 2년 만에 가장 낮은 1.6%로 집계됐고요.
1분기 근원 개인소비지출은 반대로 예상을 크게 뛰어넘은 3.7% 상승한 것으로 집계되면서, 경기 둔화 속 물가 상승, 즉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이어졌습니다.
앞서 나온 수치들이 그대로 유지됐을지 확인하시고요.
다만, 최근에 발표되는 물가지표는 미국 인플레이션이 다시 둔화되는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분기 수치를 추세적인 흐름으로 단정 지을 필요는 없을 것 같습니다.
고용지표도 예정돼 있죠.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 최근 수치는 2주 연속 감소했습니다.
그만큼 실업자가 줄었고, 고용시장이 계속 뜨겁다는 얘긴데요.
연준의 금리인하 시점은 더 멀어질 수밖에 없습니다.
다음 주 수치도 꼭 체크하셔야겠습니다.
마지막으로 5월 마지막 날, 금요일 일정입니다.
미국의 금리정책과 관련해 중요한 물가지표가 나옵니다.
미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황을 판단할 때 가장 중요한 데이터로 활용하는 개인소비지출, PCE 가격지수가 시장을 흔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식료품과 에너지 등, 변동성이 큰 품목을 제외한 근원 PCE가 중요한데요.
3월엔 전달 대비 0.3% 상승하면서 예상치에 부합했고, 앞서 걱정했던 시장은 안도하는 모습이었죠.
4월 수치는 어떻게 나올지, 반드시 체크하셔야 합니다.
금요일엔 또 다음 달 금리인하가 예상되는 유로존의 소비자물가도 예정돼 있고요.
중국 국가통계국이 발표하는 5월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 PMI도 발표됩니다.
최근 중국 경제는 소비가 뒷받침되지 않는 상황에서 제조업이 나 홀로 견인하고 있는 모습이니까,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다음 주 주요 경제일정 짚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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