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연금 ‘누적 운용자산’ 2조 기준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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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5월20일~24일) 인수·합병(M&A) 시장에는 '큰 손' 기관출자자의 출자사업 재개가 화두에 올랐다.
대체로 운용사(GP)가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규모를 기준으로 기관출자자(LP)가 대형·중형·루키 부문을 나눴던 것과는 달리, 공무원연금은 GP가 그간 조성한 모든 펀드의 누적 AUM을 리그 구분 기준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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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년만에 뷰티콘테스트 재개
대형·중형 나눠 4개사 선정
이번 주(5월20일~24일) 인수·합병(M&A) 시장에는 ‘큰 손’ 기관출자자의 출자사업 재개가 화두에 올랐다. 공무원연금공단이 사모대체 블라인드펀드 위탁운용사 모집을 공식화한 가운데 누적 운용자산(AUM)을 리그분류 기준으로 내세워 투자업계 관심을 모으고 있다.
24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공무원연금은 블라인드펀드(PEF)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뷰티콘테스트를 2020년 이후 4년 만에 재개한다. 1400억원 이내 금액을 대형(2곳·각 400억원 이내) 및 중형(2곳·각 300억원 이내) 운용사에 분산해 출자할 예정이다.
공무원연금은 다음달 3일까지 각 운용사로부터 제안서를 접수 받은 이후 6월 내 1차 정량 평가 및 현장 실사, 2차 구술 심사를 거쳐 최종 선정 결과를 발표한다. 내달 말께 공무원연금의 출자를 확약 받을 운용사가 최종적으로 결정될 전망이다.
대체로 운용사(GP)가 현재 조성 중인 블라인드펀드 규모를 기준으로 기관출자자(LP)가 대형·중형·루키 부문을 나눴던 것과는 달리, 공무원연금은 GP가 그간 조성한 모든 펀드의 누적 AUM을 리그 구분 기준으로 정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하우스 전략에 따라 블라인드펀드 목표금액을 수정해 리그 지원을 달리하려던 GP들은 속내가 복잡해졌다. 특히 누적 AUM 2조원을 상회해 선택의 여지없이 대형리그에 속하게 된 운용사들이 적잖이 당황하는 분위기로 전해진다. 다른 출자기관에서는 중형급 체급으로 평가 받을 수 있지만 공무원연금에서는 상향 조정된 리그에서 대형 GP들과 경쟁해야 하는 이유에서다.
공무원연금은 2020년 이후 4년 만에 뷰티콘테스트를 재개하면서 합리적이고 공정한 방식을 수립하기 위해 고심해왔다는 후문이다. 자본시장 이해당사자들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결과 이번 기준을 도출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리그 구분 없이 출자액을 통일하는 방안도 고려했으나, 대형(400억원) 및 중형(300억원) 등으로 차등 분배하기로 최종 결정됐다.
‘누적 AUM 2조원’ 기준 이외에도 공무원연금은 위탁운용사 선정을 위한 여러 장치를 마련했다. 여러 운용사가 연합해 펀드를 결성하는 공동운용사(Co-GP)의 지원을 금지했다. 이외에도 기본적으로 운용사 설립 후 2년이 경과하고, 기존 PEF 설정액이 최소 1000억원을 넘어야 공무원연금 위탁운용사 지원이 가능하다.
아울러 다른 기관들과 마찬가지로 공무원연금은 블라인드펀드 매칭 출자를 진행한다. 다른 LP로부터 이미 출자확약(LOC)을 받은 운용사가 지원 자격을 충족할 수 있다. 현재 운용사가 모집 중인 펀드 최소 결성규모가 3000억원 이상, 1개 이상 기관투자자로부터 LOC를 확보해야 한다. 리그별로 나눠보면 대형리그에 지원하는 운용사의 경우에는 이미 확보한 LOC가 펀드결성 규모의 30%를 상회해야하고, 중형리그 지원 운용사는 기확보 LOC가 300억원을 넘어야 한다.
노아름 기자
aret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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