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년간 콘텐츠 확보에 5000억 쏟아부은 오픈AI···언론사·출판사·SNS 모두 '꿀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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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텍스트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총 4곳의 출판사, 언론사,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는데 투자한 액수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지난해 12월 오픈AI는 다국적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어와 3년간 최대 400억원의 뉴스 사용 계약을 체결을 알린 이후 꾸준히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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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성형 인공지능(AI) 챗봇 ‘챗GPT’를 개발한 오픈AI가 텍스트 콘텐츠 확보에 나섰다. 작년 12월부터 이달까지 총 4곳의 출판사, 언론사, 온라인 플랫폼 기업과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는데 투자한 액수만 5000억원 이상으로 추정된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오픈AI가 뉴스코퍼레이션(뉴스코프)과 5년간 2억5000만 달러(약 3400억원) 상당에 이르는 콘텐츠 라이선스 협약을 체결했다고 지난 23일(현지시간) 전했다. 뉴스코프는 미 월스트리트저널(WSJ), 마켓워치, 배런스, 뉴욕포스트와 영국 일간 더타임스, 호주 유로 방송 등을 소유하고 있는 대형 미디어 그룹이다.
지난해 12월 오픈AI는 다국적 미디어 그룹 악셀 스프링어와 3년간 최대 400억원의 뉴스 사용 계약을 체결을 알린 이후 꾸준히 이러한 행보를 이어가고 있다. 악셀 스프링어는 미국 정치 전문 매체 폴리티코와 경제 매체 비즈니스 인사이드, 독일 일간지 빌트 등을 소유하고 있다.
이번 달에만 뉴스코프를 포함해 3건의 콘텐츠 사용 계약을 맺었다. 지난 5월 7일(현지시간) 미국의 가장 큰 디지털 출판사 중 하나인 닷대시 메러디스와 콘텐츠 라이선스 계약을 발표했고, 17일(현지시간) 미국판 ‘디시인사이드’라고 불리는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과 파트너십 계약을 체결했다. IT 전문지 테크크런치에 따르면 레딧의 콘텐츠 제공 거래 규모는 약 3000억원으로 추정되며 앞서 구글에는 연간 800억원 사용료를 받기로 했다.
최근 컨텐츠 무단 사용으로 저작권 침해 등의 문제가 도마에 오르자 뒤늦게 콘텐츠 저작권을 확보에 나섰다는 비판도 있다. 미 CNBC 방송은 악셀 스프링어와 오픈AI의 계약발표 당시 "출판사와 작가단체 등이 AI모델 학습에 자신들의 창작물을 무단으로 사용했다며 법적 조취를 취하는 가운데 나온 계약"이라고 했다. 기사, 책을 비롯해 온라인 커뮤니티나 SNS 등 전통적 텍스트 콘텐츠들이 AI챗봇 개발을 위한 대규모 언어 모델(LLM) 구축에 활용되고 있다.
임나영 인턴기자 ny924@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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