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출전 앞둔 김성현, 찰스 슈와브 챌린지 공동 2위 출발..셰플러 중하위권 부진

(MHN스포츠 김인오 기자) 김성현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첫 우승 발판을 마련했다.

김성현은 24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포트워스의 콜로니얼 컨트리클럽(파70)에서 열린 찰스 슈와브 챌린지(총상금 910만 달러) 첫날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3개를 잡아내고 보기는 1개로 막았다.

1라운드 합계 4언더파 66타를 기록한 김성현은 단독 선두 찰리 호프만(미국, 5언더파 65타)에 1타 뒤진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시즌 PGA 투어에 데뷔한 김성현은 아직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최고 성적은 작년 9월에 열린 포티넷 챔피언십 준우승이고, 올해는 지난 6일 끝난 더 CJ컵 바이런 넬슨 공동 4위가 최고 기록이다.

김성현은 "지난 월요일 US오픈 퀄리파잉 참가로 코스를 한 번밖에 돌지 못했다. 그것도 프로암에서 친 7홀이 전부다"며 "보기 하나 범한 게 아쉽긴 하지만 좋지 않은 컨디션 중에도 상위권으로 마무리해서 기분 좋다"고 밝혔다.

US오픈 출전권을 획득한 김성현은 "작년에도 쳤는데 올해도 나갈 수 있어 기분이 좋다. 잘 준비해는 원하는 성과를 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지난 17일 메이저 대회 PGA 챔피언십 2라운드를 앞두고 교통 통제를 따르지 않는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됐던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미국)는 공동 79위(2오버파 72타)로 부진했다.

셰플러는 올해 11개 대회에 출전해 4승 포함, 톱10에 10차례나 올랐지만 이번 대회에서는 컷 탈락을 걱정할 처지가 됐다.

김주형은 1언더파 69타를 치고 공동 21위에 올랐고, 임성재는 공동 46위(이븐파 70타), 김시우와 이경훈은 공동 63위(1오버파 71타)다.

사진=MHN스포츠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