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유팩보다 재활용 어려운 멸균팩...업계 손에 다시 자원으로

김성진 기자 2024. 5. 24. 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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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솔제지와 쌍용C&B,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환경부와 멸균팩 자원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이번 협약으로 한솔제지는 멸균팩을 과자, 화장품, 전자제품 포장재의 원료인 백판지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환경부도 멸균팩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 멸균팩에 '재활용 어려움' 표시 의무화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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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정창석 쌍용 C&B 대표, 임상준 환경부 차관, 한철규 한솔제지 대표, 김동진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사진제공=한솔제지.


한솔제지와 쌍용C&B, 한국포장재재활용사업공제조합이 환경부와 멸균팩 자원순환체계 구축 업무협약을 맺었다.

멸균팩은 슈퍼, 편의점에서 흔히 보이는 사각형 주스팩을 생각하면 된다. 위가 세모형으로 뾰족히 튀어나온 우유팩 등 일반 살균팩은 종이 안에 코팅이 폴리에틸렌 한겹밖에 안 돼 있어 재활용이 어렵지 않지만, 멸균팩은 폴리에틸렌에 알루미늄 포일 코팅이 추가로 돼 있어 내용물을 상온 보관할 수 있게 해 최근 출고량이 늘지만 재활용은 매우 어렵다.

이번 협약으로 한솔제지는 멸균팩을 과자, 화장품, 전자제품 포장재의 원료인 백판지로 재활용하는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또 멸균팩에서 플라스틱과 알루미늄 복합소재인 폴리알을 분리해 자원화도 할 계획이다.

환경부도 멸균팩 별도 분리배출 시범사업, 멸균팩에 '재활용 어려움' 표시 의무화를 하고 있다.

김성진 기자 zk007@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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