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륜설에 마약 파티까지…美 대선후보로 나온 ‘이 남자’ 러닝메이트 논란

美 케네디 러닝메이트 ‘섀너핸’
과거 코카인·케타민 등 복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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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대선의 무소속 후보인 로버트 F. 케네디 주니어의 러닝 메이트이자 사업가 출신인 니콜 섀너핸이 과거 코카인·케타민 같은 마약을 사용했으며, 실리콘밸리 인사들과 파티를 즐겼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3일 보도했다.

NYT는 이날 8명의 소식통과 입수 문건 등을 인용해 “섀너핸이 5년의 결혼 기간 동안 실리콘밸리 엘리트들과 어울리며 코카인·케타민·환각 버섯 같은 기호용 마약들을 사용했다”고 보도했다. 섀너핸은 구글 창업자 세르게이 브린과 2018년 11월 결혼해 지난해 5월 이혼했다.

이 기간 섀너핸과 머스크 간 ‘불륜설’도 제기됐다. 2021년 섀너핸은 그해 가을 자신의 생일 파티에서 브린의 친구였던 머스크를 처음 만났다. 이후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프라이빗 파티에서 재회했는데 “머스크와 섀너핸이 합법적 파티용 마약인 케타민을 복용한 뒤 몇 시간 동안 함께 사라졌다”고 NYT는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

NYT는 3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섀너핸이 나중에 브린에게 머스크와 성관계를 가졌다고 고백했고, 친구·가족 등에게도 이 얘기를 전달했다”고 전했다.

섀너핸은 올해 3월 예상을 뒤엎고 케네디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됐다. 그 전까지 두 사람이 만난 적도 없고, 케네디가 전화해 후보직을 제안한 것이 전부라고 한다. 케네디 캠페인 관계자들은 NYT에 “그녀의 이력이나 자금 출처를 충분히 조사하지 않은 채 선택했다”고 말했다.

한편 섀너핸은 가사도우미로 일하는 어머니 밑에서 어렵게 성장했다. 지식재산권 관리 회사를 설립해 매각하는 등 실리콘밸리에서도 사업가로 성과를 내기도 했다. 특히 브린과 결별하면서 재산 분할로 거액 자산가가 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