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병’ 셀린 디옹 “무대 그리워…못 걸으면 기어서 가겠다”
2022년 ‘전신 근육 강직증후군’ 알려
근육이 경직되는 질환을 앓고 있는 세계적인 팝 가수 셀린 디옹(56)이 투병기를 담은 TV 다큐멘터리에서 무대에 복귀하겠다는 의지를 재차 강조했다.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가 23일(현지시간) 공개한 다큐멘터리 <아이 엠: 셀린 디옹>의 예고편에서 디옹은 무대에서 노래하던 시절을 회상하면서 “정말 매우 그립다. 그 사람(관객)들. 그들이 그립다”고 말했다.
울먹이며 말을 이어간 디옹은 “달릴 수 없다면 걸을 것이고, 걸을 수 없다면 기어서 가겠다. 나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디옹은 2022년 12월 ‘전신 근육 강직인간증후군’(Stiff-Person Syndrome·SPS)이란 병을 앓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 이 병은 근육 경직을 유발하고 소리와 촉각, 감정적 자극에 따라 근육 경련을 일으키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디옹은 투병 과정에 대해 “매일 노력하고 있지만, 그것(투병)이 힘들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고 말했다. 진단을 받던 당시에 대해선 “나는 매우 드문 신경 장애 진단을 받았고, 어떤 것도 말할 준비가 되지 않았다”면서 “하지만 이제 준비가 돼 있다”고 했다.
디옹의 투병기와 세계 최정상급 가수로서 그간 걸어온 길을 보여주는 이 다큐멘터리는 다음달 25일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서 정식 공개된다.
캐나다 퀘벡 출신인 디옹은 1980년대부터 40여 년간 가수로 활동하며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인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비롯해 수많은 곡을 히트시켰다.
윤기은 기자 energyeu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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