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가전 구독 앞세워 사업 방식 전환 가속
LG전자가 구독 사업에서 고성장을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가전제품 렌탈을 넘어 제품 관리와 가사 관련 서비스를 연계 제공해 사업을 무형(Non-HW)의 영역으로 성공적으로 전환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최근 구독 사업을 지속 강화해 제품부터 서비스까지 고객의 ‘가사노동 해방을 통한 삶의 가치 제고’를 목표로 ‘스마트 홈 솔루션’ 사업을 펼치고 있다. 실제 LG전자의 올해 1분기 분기보고서를 보면 LG전자는 1분기 구독 사업 매출은 3456억원이다.
LG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2009년 정수기 렌탈 사업을 시작했다. 이후 품목 확대와 함께 관리 및 제휴 서비스로 영역을 넓혀가며 구독 사업을 강화했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의 구독 실적은 꾸준히 성장했다. 품목 확대가 본격화한 2018년부터 지난해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은 26.92%에 달한다.
이 영향으로 LG전자의 구독 사업 매출은 지난 2022년과 비교해 2023년에 31% 성장했고 올해 1분기 구독 매출액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5% 넘게 늘었다.
LG전자는 전 세계 고객이 사용 중인 수억대 LG 제품에 서비스를 결합해 고객 관계 중심 사업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판매 시점에 매출과 수익이 발생하던 제품(HW) 중심 사업에 콘텐츠·서비스, 구독, 솔루션 등 Non-HW 사업을 더해 수익을 지속 창출하는 순환형(Recurring) 모델로 혁신을 지속한다는 계획이다.
LG전자는 차별화된 부품 기술력에 인공지능(AI) 기술 개발에 가속 페달을 밟아 AI 가전시장을 선도하고 집을 넘어서는 꾸준한 혁신을 지속해 가전사업의 성장을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또 가전 사업의 탄탄한 현금 창출 능력을 바탕으로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앞서 LG전자는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21조959억원으로 역대 최고 기록을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1조3354억원을 기록했다. 특히 가전 사업을 담당하는 H&A사업본부가 매출 8조6075억 원, 영업이익 9403억원으로 역대 최대 매출과 두 자릿수의 기록적인 영업이익률을 올렸다.
고금리 장기화 영향으로 수요 회복이 더딘 상황에서 프리미엄과 볼륨존 전략으로 견조한 수요를 확보하면서 구독으로 사업 방식을 다변화하고 기업간거래(B2B) 등으로 포트포리오를 넓혀 안정적인 성장을 이어갔다. 빌트인 솔루션과 공조(HVAC) 솔루션 등 다양한 사업 영역에서 유의미한 성과를 거두며 구독과 함께 LG전자 가전사업의 성장을 이끌고 있다.
반면 글로벌 가전업체인 월풀과 일렉트로룩스는 모두 올해 1분기 적자를 기록했다. 이로써 LG전자는 올해 1분기에도 매출과 영업이익 모든 부분에서 ‘글로벌 1위 가전 브랜드’ 자리를 공고히 했다.
김지호 기자 kimjaw@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북한과 전쟁 나면 참전하겠습니까?”…국민 대답은?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박지윤 최동석 향한 이혼변호사의 일침…"정신 차리세요"
- “이 나이에 부끄럽지만” 중년 배우, 언론에 편지…내용 보니 ‘뭉클’
- “송지은이 간병인이냐”…박위 동생 “형수가 ○○해줬다” 축사에 갑론을박
- “식대 8만원이래서 축의금 10만원 냈는데 뭐가 잘못됐나요?” [일상톡톡 플러스]
- “홍기야, 제발 가만 있어”…성매매 의혹 최민환 옹호에 팬들 ‘원성’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