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CIA 국장 주말 유럽행…휴전 협상, 3주 만에 재개되나[이-팔 전쟁]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관련 논의를 위해 유럽을 찾는다.
미국 관료 등은 번스 국장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자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이달 초 양측이 서로 다른 휴전안을 주장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하마스는 이달 초 이집트가 마련한 휴전안을 수락한다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자국이 승인한 협상안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협상 교착 약 3주만…이스라엘, 전날 협상 재개 결정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이스라엘이 하마스와 가자지구 휴전 협상을 재개하기로 결정한 가운데 미국 측 협상 대표인 중앙정보국(CIA) 국장이 관련 논의를 위해 유럽을 찾는다.
23일(현지시각) 뉴욕타임스(NYT) 등에 따르면 윌리엄 번스 국장은 이번 주말 데이비드 바르네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과 회담을 위해 유럽을 방문한다.
미국 관료 등은 번스 국장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자 휴전 및 인질 협상을 재개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회담 장소는 알려지지 않았으며, 주말부터 며칠간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협상 중재국인 이집트와 카타르 대표단도 참석하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미국 소식통은 번스 국장이 회담 재개를 위해 이집트 및 카타르 측과 긴밀히 접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협상은 이달 초 양측이 서로 다른 휴전안을 주장하면서 교착 상태에 빠졌다. 하마스는 이달 초 이집트가 마련한 휴전안을 수락한다고 발표했지만, 이스라엘은 자국이 승인한 협상안이 아니라며 거부했다.
양측은 궁극적으로 휴전 기간을 놓고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번 휴전이 종전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요구하는 반면, 이스라엘은 휴전은 일시적일 뿐 인질이 석방되면 가자에서 군사 작전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스라엘은 또 하마스가 1단계에서 석방할 인질 수를 포함해 협상 조건을 변경한 점도 반발하고 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가자 최남단 도시 라파에서 군사 작전을 계속하고 있다며 비난하고 있다.
협상 결렬 후 3주 가까이 양측은 이렇다 할 진전을 보이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 이스라엘 인질 가족들이 납치 영상을 공개하며 정부를 압박하자 이스라엘 전시 내각은 이날 협상을 재개하기로 만장일치 결정했다.
한 소식통은 협상팀이 내각으로부터 어려운 돌파구를 마련하기 위한 새로운 지침을 전달받았다고 전했다.
미국 바이든 행정부는 이번 협상이 성사되면 전후 가자 운영과 팔레스타인 국가 관련 '메가딜' 등을 추진하는 데 모멘텀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다만 이스라엘이 라파에서 작전을 점차 확대하면서 협상이 성사될지는 미지수다.
지난 6일 라파 동부 일부를 장악한 이스라엘 방위군(IDF)은 23일 라파 중심부 인근까지 군사 작전을 확대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라파 공격을 계속하는 한 협상은 없다며 반발하고 있다.
미국은 현재까지 이스라엘이 대규모 군사 작전을 펼치고 있진 않다며 낙관하는 분위기다. 제이크 설리번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전날 브리핑에서 "현재 라파 작전은 보다 표적에 집중하고 제한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hey1@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여, 윤 대통령-명태균 녹취에 "당선인 신분, 선거법 문제 없어"
- 명태균, 민주 녹취 공개에 "증거 다 불 질러버릴 것"
- '40인분 노쇼 논란' 정선군청 "위탁사 실수로 누락…피해업주와 합의"
- '소녀상 입맞춤' 美 유튜버, 편의점 업무방해 혐의로 출국정지(종합)
- 골목길 여성 뒤쫓아간 男…시민이 구했다 "초등생 딸 생각나"(영상)
- 검찰, '김정숙 여사 한글 재킷' 확보…동일성 여부 확인 방침
- "지나가려면 통행료 내" 빨간끈으로 길 막은 中여성, 결국
- 7세 남아 실종…경찰 300명 투입에도 행방 묘연
- 공군 대령이 부하 여군 '강간미수'…공군 "2차 가해 조사해 처벌"(종합)
- 성범죄 변호사 "최민환 녹취록 충격적…유흥에 굉장히 익숙해보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