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대관 “김호중 보고 내 과거 생각나…세월이 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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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이 후배 가수 김호중(33)을 언급하며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김호중)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이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 씨를 언급하며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이겨냈다. 김호중 후배를 보니까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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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대관이 후배 가수 김호중(33)을 언급하며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김호중)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고 조언했다.
그는 “(투자 실패로) 100억원짜리 집을 하루아침에 날리고, 월셋집으로 가면서 마당에서 키우던 가족 같은 진돗개 2마리를 지인에게 떠나보냈다. 망하면서도 안 울었는데 나도 대성통곡을 했다”고 했다. 이어 ‘음주 뺑소니’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는 김 씨를 언급하며 “나는 많은 어려움을 겪었지만 잘 이겨냈다. 김호중 후배를 보니까 고난을 많이 겪던데 옛날 내 생각이 나더라. 너도 세월이 약일 것”이라고 말했다.
송 씨는 “당시 돈을 주우러 다닐 정도로 수익이 많았다”면서 “돈이 많은 게 문제였다. 관리를 잘 못했다. 부동산과 투자를 좋아하는 아내가 손이 근질근질해서 투자했다가 걷잡을 수 없이 힘든 세월을 보냈다”고 덧붙였다.
이어 “사인 한번 잘못한 것이 책임으로 돌아왔다”며 “아내가 나 몰래 (투자)한 게 아니라, 내가 어느 정도 반 승낙을 해 일이 시작된 것이다. 언제 송대관이 돈 가지고 서울 왔냐. 젊어서 고무신만 신고 달랑 왔는데 ‘실망하지 말자’ ‘또 벌면 되지 않나’라는 생각으로 재기를 하려고 털고 일어섰다”고 했다.
그러면서 “좌절만 하면 대신 누가 살아주지 않는다. 탈탈 털고 일어서야 한다. ‘세월이 약이겠지’ 하고 살아내다 보면 쨍 하고 해뜰날이 올 것”이라며 “살아보니 인생은 4박자가 아니라 8박자더라”라고 했다.
월세는 탈출했느냐는 질문엔 “(집을 잃은 후) 지인들이 돈을 벌 수 있는 일을 많이 줬다. 3년 만에 다시 집을 샀다”고 했다.
서울중앙지법 신영희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24일 정오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씨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연다. 이르면 이날 김 씨 구속여부가 결정된다.
박윤희 기자 py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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