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심수봉·신해철 나오나… 대학가요제 한강서 부활
2012년 폐지됐던 ‘대학가요제’를 재연하는 행사가 서울 한강에서 열린다.
서울시는 오는 25일 오후 6시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에서 ‘2024 한강대학가요제’를 연다고 지난 22일 밝혔다. 이는 1977년 시작해 대학생들의 대중예술 경연장이자 신인가수의 등용문으로 통했던 MBC ‘대학가요제’를 모티브로 한 것이다. 과거 대학가요제에선 배철수, 심수봉, 신해철, 전람회 등 여러 유명 뮤지션을 배출했던 바 있다.
시는 상업성 위주의 기존 오디션 문화에서 벗어나, 대학생의 순수 창작 열정을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가요제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한다.
앞서 시는 이번 행사를 위해 지난 4월 1일부터 5월 6일까지 전국 대학생을 대상으로 참가자를 모집했다. 국내 대학생과 유학생 등 264개팀이 예선에 접수했고, 22대 1의 경쟁률을 뚫은 12개팀이 이번 무대에 오른다. 공연은 유튜브 등을 통해서도 생중계될 예정이다.
우승팀은 당일 전문 심사위원들의 평가로 선정된다. 심사위원으로는 서울문화재단 이사장이자 배우인 박상원, 작곡가 겸 프로듀서인 김형석, 서울예대 교수이자 가수인 권진원, 가수와 연예인의 보컬 트레이너로 유명한 가수 박선주, ‘1세대 아이돌’ 구피의 멤버이자 작곡가인 박성호 등이 참여한다.
상금은 총 2000만원 규모다. 구체적으로 대상 1개팀 1000만원, 금상 1개팀 500만원, 은상 1개팀 300만원, 동상 2개팀 각 100만원 등 총 5개팀에 상금이 돌아간다.
주용태 서울시 미래한강본부장은 “대학생들의 순수한 열정과 도전의 상징이었던 ‘대학가요제’를 시민이 즐길 수 있도록 서울시가 ‘한강대학가요제’를 개최한다”며 “이번 주 한강공원에서 열정 가득한 무대, 넘치는 끼를 감상하며 추억 속으로 빠져들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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