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블뢰 레전드’ 지루, 유로2024 끝으로 국대 은퇴···AC밀란 떠나 MLS서 황혼기
프랑스 축구대표팀 베테랑 공격수 올리비에 지루(38)가 유로2024를 끝으로 대표팀 유니폼을 벗는다.
지루는 24일 프랑스 매체 ‘르퀴프’와의 인터뷰에서 “솔직히 이번 유로가 마지막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할 수밖에 없다”면서 “젊은 선수에게 길을 양보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최근 발표된 유로2024 프랑스 대표팀 명단에 포함된 지루는 이 대회를 끝으로 레블뢰 군단 유니폼을 벗는다. 지루는 A매치 131경기에 출전, 57골을 넣어 프랑스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 있다. 후배에게 길을 내주겠다고 발표한 지루는 유로2024에서 유종의 미를 다짐한다.
지루는 2011년부터 프랑스 대표팀에서 활약하며 10년 넘게 공격진을 이끌어왔다. 그는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등 황금 멤버들과 함께 2018 러시아 월드컵 우승과 2022 카타르 월드컵 준우승을 이끌었다.
선수 생활의 황혼기에 접어든 지루는 유럽 생활도 마치고 미국에서 새로운 도전을 한다. AC밀란에서 3시즌을 뛴 지루는 최근 미국 메이저리그사커(MLS) LAFC 이적 소식을 알렸다. LAFC는 지난 15일 “지루와 1+1년 계약 조건으로 2026년까지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지루는 2005년 프랑스 리그2(2부리그)에서 선수 생활을 시작, 눈에 띄는 활약을 보이며 2010년 프랑스 리그1(1부리그)의 몽펠리에에 입단했다. 리그1 첫 시즌 12골을 넣은 지루는 두 번째 시즌 21골을 넣으면서 리그 득점왕에 올리며 우승에 일조했다.
몽펠리에에서 활약으로 지루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아스널로 이적, 5년 6개월을 뛰고 첼시로 이적해 3년 6개월 동안 활약했다. 지루는 아스널에서 FA컵 3회 우승을 차지했고, 첼시에서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UEFA 유로파리그 우승 1회, FA컵 우승 1회 등을 경험했다.
2021년 AC밀란(이탈리아)으로 이적해서는 첫 시즌 리그 정상에 오르는 기쁨을 맛보기도 했다. 이후 지루는 올 시즌까지 3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AC밀란의 전방을 책임졌다.
양승남 기자 ysn93@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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