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파산위기에 ‘구원투수’ 나선 쿠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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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고물가에 인기를 얻으면서 대기업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위기 극복 발판이 되고 있다.
돌파구는 빠르게 성장하는 쿠팡의 PB 상품 납품이었다.
'순살 고등어'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PB 상품을 2019년부터 납품한 결과, 매출은 입점 첫해 3억 원에서 지난해 86억 원으로 29배로 늘었고 직원 수는 48명으로 급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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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의 자체 브랜드(PB) 상품이 고물가에 인기를 얻으면서 대기업과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는 중소기업들의 위기 극복 발판이 되고 있다.
지난 2000년 직장을 관두고 고등어 수산물 업체 ‘등푸른 식품’을 만 50세에 창업한 이재철(왼쪽) 대표는 우수한 품질과 생산설비를 바탕으로 오프라인 유통업체에 제품을 납품했지만, 지난 2011년부터 경영이 악화됐다.
고등어 가격 폭락 여파로 약 60억 원의 손해를 보게 되면서 결국 회사는 2015년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70여 명에 육박하던 직원 수는 14명까지 줄었고, 연 매출 97억 원은 20억 원대로 80% 급감했다.
돌파구는 빠르게 성장하는 쿠팡의 PB 상품 납품이었다. ‘순살 고등어’ 등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PB 상품을 2019년부터 납품한 결과, 매출은 입점 첫해 3억 원에서 지난해 86억 원으로 29배로 늘었고 직원 수는 48명으로 급증했다. 이종수(오른쪽) 부사장은 "판로가 끊긴 상황에서 쿠팡 PB 납품은 동아줄 같은 존재였고 법정관리 중인 회사인데도 우리를 믿고 거래해줬다"고 했다.
전국 30개 지역에 100개 이상 물류망을 운영 중인 쿠팡은 중소 제조사들의 배송과 마케팅, 소비자 응대를 전담한다. 지난해 말 기준 쿠팡과 손을 잡은 중소 제조사는 550곳으로, 2019년 말과 비교해 3배 이상 급증했다. 고용 인원은 2만3000명(지난 1월 기준)으로 10개월 만에 3000명 늘었다. 쿠팡은 "파트너사의 90%는 중소 제조사로 이들이 PB 제품 수와 수량의 80%를 책임진다"며 "이들의 지난해 매출도 전년과 비교해 20% 늘어났다"고 밝혔다.
김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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