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의지 있다면 1% 차이 좁히자"…연금개혁 연일 압박

박종홍 기자 한병찬 기자 2024. 5.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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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연금개혁 관련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은 물론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제시하며 21대 국회 내 처리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1%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든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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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과 여·야대표건 영수회담이건 어떤 식이든 타결해야"
"정부·여당, 21대 국회에서 마무리할 생각 없으니 온갖 트집"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24.5.24/뉴스1 ⓒ News1 구윤성 기자

(서울=뉴스1) 박종홍 한병찬 기자 = 더불어민주당은 24일 연금개혁 관련 정부·여당을 향한 비판은 물론 원포인트 영수회담을 제시하며 21대 국회 내 처리를 압박했다.

이재명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연금개혁을 할 의사가 있다면 1% 범위 내에서 대통령과 여야 대표가 만나든 아니면 대통령과 민주당 대표가 만나든 어떤 방법이든 동원해 타결지어야 한다"고 했다.

민주당은 정부·여당이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제안했고 이를 수용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다. 반면 정부·여당은 이같은 제안을 하지 않았다고 맞섰다. 현재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4%를 주장하고 있다.

이 대표는 "정부는 비공식석상이긴 하지만 소득대체율 45%를 실무적 안으로 제시한 바 있다. 정부가 비공식적으로 45%를 제시할 당시 민주당은 50%를 주장하고 있었다"고 민주당의 주장이 사실임을 강조하면서도 "과거 일에 대해 왈가왈부하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민주당은 현재 45%를 제시하고 있지만 1% 차이를 두고 중대한 문제를 계속 방치하거나 22대 국회로 넘기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진성준 정책위의장은 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5%를 제안한 반면 국민의힘은 보험료율 13%, 소득대체율 43%를 얘기했다"며 "45%란 절충선은 협상 과정에서 나온 정부 측의 비공개 제시안"이라고 했다.

이어 "국회 연금개혁특별위원회 여당 간사 유경준 국민의힘 의원이 '이 대표가 거짓말하고 있다, 정부는 소득대체율 45%를 제안한 적이 없다'고 했는데 어디 거짓말이 있나"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영수회담에서도 연금개혁 관련 22대 국회로 넘기자고 했다"며 "대통령을 중심으로 정부·여당은 21대 국회에서 연금개혁을 마무리할 생각이 없으니 온갖 트집을 잡는다. 의지가 있다면 당장 영수회담이든 원대 회담이든 응해서 1% 차이를 좁히자"고 촉구했다.

한편 이 대표는 이날 "민주당은 (국민의힘의) 45%와 (민주당의) 40% 사이에 어떤 결단을 할지에 대해 충분히 열려있다"고 발언했다가 44%로 정정했다. 이 과정에서 이 대표에게 수정 발언을 요구하는 쪽지가 전달되기도 했다.

이 대표는 "국민의힘이 44%를 명시적으로 주장한다. 차이는 1%"라며 "민주당은 44%와 45% 사이 타협할 의사가 명확히 있다"고 말했다.

ddakbo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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