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마지막 무대...팬들 눈물 흘리며 기립박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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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 전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음주 운전 논란에 대한 별다른 멘트 없이 공연을 진행했다.
김호중의 무대를 보러 온 팬들은 그를 향해 기립박수를 치는 등 굳건한 팬심을 보였으며,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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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리포트=김현서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가수 김호중이 영장실질심사 전 마지막 무대에 올랐다. 이를 본 일부 열혈 팬들은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23일 김호중은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체조경기장)에서 진행된 '월드 유니온 오케스트라 슈퍼 클래식 : 김호중 & 프리마돈나'에 출연했다.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로교통법상 사고후 미조치, 범인도피방조 등의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상황임에도 김호중은 "관객들과의 약속"이라며 공연 강행을 선택했다.
김호중의 자숙 전 마지막 공연을 보기 위해 팬들이 몰리기도 했다. 이에 김호중을 가까이서 볼 수 있는 VIP석은 웃돈까지 얹어 암표로 팔리기도 했다.
무대에 오른 김호중은 음주 운전 논란에 대한 별다른 멘트 없이 공연을 진행했다. 김호중의 무대를 보러 온 팬들은 그를 향해 기립박수를 치는 등 굳건한 팬심을 보였으며, 일부는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무대를 끝낸 김호중은 팬들에게 별다른 이야기를 하지 않았지만, 울컥한 듯한 표정을 지었다.
김호중은 지난 9일 서울 강남구 인근에서 택시와 접촉사고를 낸 뒤 도주해 경기도 한 호텔로 향했다. 이 사이 김호중의 매니저가 경찰에게 허위 자백을 했으며, 김호중은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을 만났다.
사건이 알려진 뒤 "음주운전은 아니다"라고 강경하게 해명했던 김호중은 지난 19일 콘서트가 끝난 뒤 "음주를 한 것이 맞다"라고 시인했다. 현재 김호중 소속사 생각엔터테인먼트도 범행 은폐에 조직적으로 가담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경찰은 김호중과 소속사 관계자 2명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김호중 측은 공연 진행을 위해 구속심사 일정을 미뤄달라고 신청했지만, 기각됐다. 이에 24일(오늘) 김호중은 구속 갈림길에 설 전망이다.
김현서 기자 khs@tvreport.co.kr / 사진= TV리포트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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