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한국 골프 최고령 우승' 최경주와 15년 동행 주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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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탱크' 최경주가 자신의 54번째 생일인 지난 19일 SK텔레콤 오픈에서 연장 접전 끝에 우승을 차지했다.
한 골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최경주 프로는 오랜 인연을 넘어 골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가는 동반자"라며 "최경주의 이번 SK텔레콤 오픈 우승이 더 갚진 이유"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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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SK텔레콤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 2010년부터 최경주를 후원했으며 장학사업과 ESG 활동도 함께 진행해 왔다.
SK텔레콤은 2014년부터 최경주 재단과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을 함께 해오고 있다. 장학꿈나무 육성 사업은 전국의 저소득층 가정 대학생과 대학원생을 대상으로 연간 15~20여명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원하는 후원사업이다.
사업이 시작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총 301명의 장학생을 도왔다. 장학꿈나무 5기 출신인 김성욱씨는 최근 독일 괴테극장에서 모짜르트 마술피리 오페라 부지휘자로 발탁돼 화제가 되기도 했다. SK텔레콤과 최경주의 동행이 예술과 의료·스포츠 등 각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인재의 산실로 거듭난 것이다.
또 SK텔레콤은 2018년부터 매년 최경주 재단이 주최하는 미국주니어골프협회(AJGA) 뉴저지 대회를 공식 후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이 대회가 골프 산업 활성화는 물론, 국내 골프 꿈나무들의 미국 진출 발판 마련에 중요한 밑거름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AJGA 뉴저지 대회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미국 유명대학 골프부에 스카우트돼 더 큰 무대를 꿈꾸는 유망주들이 적지 않다.
매년 SK텔레콤 오픈 본대회에 앞서 열리는 '재능나눔 행복라운드' 시작도 최경주가 함께 했다. 이 프로그램은 프로 골퍼들이 주니어 선수들에게 골프 기술과 자신의 경험, 노하우 등을 전수하는 자리다.
최경주는 라운드가 처음 시작된 2017년부터 3년간 주니어 선수 멘토를 자처했다. 특히 올해는 2018년 이 프로그램에 주니어 선수로 참가했던 정찬민 선수가 6년만에 프로 골퍼가 돼 돌아와 멘토로 참가하면서 나눔의 선순환이라는 의미를 더했다.
최경주는 2022년 시작해 올해까지 3회째를 맞은 'SK텔레콤 채리티 오픈'에도 3년 연속 참가하는 한편 해당 대회 기부금으로 치러지는 발달장애인 골프대회 'SK텔레콤 어댑티브 오픈'에도 동참하고 있다.
한 골프 관계자는 "SK텔레콤과 최경주 프로는 오랜 인연을 넘어 골프를 통해 선한 영향력을 확산해가는 동반자"라며 "최경주의 이번 SK텔레콤 오픈 우승이 더 갚진 이유"라고 말했다.
김혜림 기자 khr0731@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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