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장병증, 식이로 관리…질환관리사료, 수의사 처방 중요"
(서울=뉴스1) 최서윤 동물문화전문기자 = 반려동물 만성장병증은 식이 관리가 필요하다는 전문가들의 조언이 나왔다. 또한 질환관리사료는 수의사의 처방이 중요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로얄캐닌코리아는 지난 19일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서울에서 '2024 로얄캐닌 GI (위장관) 심포지엄 좌담회'를 진행했다.
좌담회에는 △김성수 VIP동물의료센터 원장 △송우진 제주대학교 수의과대학 교수 △양철호 한국수의영양학회 회장 △오원석 오원석황금동물병원 원장 △유민옥 서울대학교 수의대 임상교수가 참석해 다양한 의견을 나눴다.
최근 반려동물 식이 관리에 대한 보호자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질병 관리를 위해 수술과 약물 치료도 중요하지만, 장기적인 관리를 위해서는 식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참석자들은 입을 모았다.
송우진 교수는 "만성장병증은 다양한 검사를 통해 다른 질환을 배제한 후 치료적 시도를 통해 진단하기 때문에 진단 자체가 매우 어렵다"고 말했다.
송 교수는 "만성장병증 관련 식이 관리가 중요한 만큼, 영양학에 대한 수의사들의 관심이 필요하다"며 "수의과대학 내 영양학 교육과정 강화 등을 통해 특히 젊은 수의사들의 관심 제고가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성수 원장은 "위장관 질환의 장기적 식이관리를 위해서는 수의사와 보호자 간의 파트너십이 중요하다"며 "보호자 교육도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 원장은 "새로운 세대의 수의사 및 보호자들이 등장한 만큼 (반려동물에게 맞는 적절한 건강 관리를 위해서는) 세대별 특징에 맞는 캠페인이나 교육 방법에 접근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
유민옥 교수는 "요즘 화두가 되고 있는 마이크로바이옴은 신경계, 피부, 신장 등 여러 질환과 연관이 있는 만큼 수의사들도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유 교수는 "영양학의 경우 실제 보호자들도 식이에 관심이 많고 자기 반려동물의 건강 상태에 대해 자세히 설명 듣는 것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앞으로 진료실에서도 보호자에게 정확한 지식을 전달하는 교육 강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원석 원장은 "반려동물 위장관 질환에서 약물 과용은 오히려 장내 세균 불균형를 유발할 수 있다"며 "식이 관리 시 충분한 연구를 통해 과학적으로 검증된 사료를 급여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질환관리사료'에 대한 수의사 처방을 강조했다. 예를 들어 고양이 유리너리(비뇨기) 처방 사료의 경우 수분 섭취를 위해 염분이 일반 사료에 비해 많이 들어간다. 건강 상태에 따라 처방 사료를 계속 먹여야 할 수도 있고, 중단해야 할 수도 있기 때문에 수의사와 상담을 통해 급여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오 원장은 "반려동물 영양에 대한 중요성이 커지고 있는 만큼 질환관리사료도 잘 처방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수의대 학부 교육 과정에 '영양학'이 필수과목으로 들어가야 한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양철호 회장은 "반려동물 위장관 질환 관리의 가장 기본이 되는 식이에 대해 수의사는 물론 보호자들의 이해와 대처를 높이기 위해 영양학이 매우 중요한 점에 공감한다"며 "수의사들이 영양학에 더욱 관심을 가질 수 있도록 포럼, 웨비나 등 교육 지원 및 홍보 활동을 계속해서 이어가겠다"고 약속했다.
로얄캐닌은 이날 간담회에 앞서 수의사들을 대상으로 가스트로인테스티널 질환관리사료를 소개했다.
가스트로인테스티널은 프리바이오틱스를 함유한 포뮬러로 장 건강과 장내 미생물 균형에 도움이 된다. 섬유소를 함유해 소화와 장 운동에 도움이 되고, 높은 에너지 함량과 기호성이 특징이다.
간담회를 주최한 로얄캐닌의 김종민 수의사는 "위장관 질환과 관련해 세분화된 제품 구성으로 '복잡함을 넘어 완벽한 솔루션'을 제시하고자 노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수의사들의 현장 고충을 참고하고 지견을 반영한 제품 개발을 개발하겠다"고 말했다. [해피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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