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백 주장했던 ‘꽃미남 복서’ 라이언 가르시아, 오스타린 양성 반응…출전 금지 처분 될 듯
도핑 의혹에 대해 결백을 강하게 주장했던 ‘꽃미남 복서’ 라이언 가르시아의 결국 출장 정지 처분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기 후 이뤄진 샘플 검사에서 금지 약물인 오스타린 반응 검사에서 양성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데빈 헤이니의 법률 대리인은 ‘자발적 도핑 방지 협회(VADA)’가 실시한 가르이사의 샘플 검사 결과에서 금지 약물인 오스타린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23일(현지 시간) 밝혔다.
오스타린은 안드로겐 수용체 조절제로, 사용할 경우 효과적으로 근육량을 늘릴 수 있다. 실제로 복싱 선수들이 단시간에 기량을 증가시키는 데 쓰였던 오스타린은 지난 2008년 세계반도핑기구(WADA)가 금지 물질 목록에 올리면서 불법화됐다.
앞서 가르시아는 지난 달 21일 세계권투평의회(WBC) 슈퍼 라이트급 챔피언인 헤이니와 대결에서 2-0으로 판정승했다.
가르시아는 헤이니로부터 세 번이나 다운을 빼앗은 뒤 프로 첫 패배까지 안겼지만, 전 날 계체량 실패로 헤이니 측에 60만 달러(약 8억3000만원)의 위약금을 지불한 것은 물론 WBC 슈퍼 라이트급 타이틀 역시 가져오지 못했다.
하지만 지난 2일 ESPN 등 현지 매체들이 VADA의 발표를 인용, 가르시아의 소변 샘플에서 금지 약물인 오스타린(Ostarine)이 검출됐다고 보도하면서 도핑 논란이 불거졌다.
당시 헤이니 측은 “가르시아가 두 번이나 팬들과 복싱이라는 종목 전체를 속인 것은 불행한 일”이라면서 “그는 팬들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가르시아의 도핑 의혹에 대한 VADA의 공식 검사 결과가 나오면서 가르시아는 복싱 인생 최대 위기를 겪게 됐다.
가르시아 측 변호사는 “이번 오스타린 양성 반응은 (가르시아가 복용했던) 오염된 보충제에서 나온 것”이라면서 “가르시아는 깨끗하고 공정한 경쟁에 전념하고 있으며, 의도적으로 금지된 약물을 사용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다.
가르시아 역시 자신의 SNS를 통해 “나는 스테로이드를 절대 복용하지 않았다. 스테로이드를 어디서 구할 수 있는지조차 모른다”고 썼다.
하지만 이 날 VADA의 공식 검사 결과가 공개되면서 가르시아는 징계를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최악의 경우 가르시아는 지난 헤이니전의 무효 처리는 물론 최소 수 개월 이상의 출장 정지 징계를 받게 된다.
이충진 기자 hot@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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