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워싱턴 D.C. 노숙인들 증가
KBS 2024. 5. 24. 09:54
[앵커]
미국의 수도 워싱턴 D.C. 에서 노숙인들이 증가하자 텐트촌을 또 철거하고 있습니다.
노숙인을 돕는 비영리단체는 철거가 문제 해결에 도움이 안 된다고 조언합니다.
[리포트]
워싱턴 D.C. 도심 공원 한편에 만들어진 노숙인 텐트촌에서 시 직원들이 텐트를 철거하고 있습니다.
불과 얼마 전까지만 해도 노숙인을 도우며 이곳에서 함께 생활하던 사회복지사 '토마스' 씨는 철거는 문제 해결이 아니라 임시방편에 불과하다고 말합니다.
[웨슬리 토마스/비영리단체 '미리암 키친' 봉사자 : "평균적으로 미국인들은 한 달 월급만 끊겨도 이곳 텐트촌으로 와요. 노숙인들은 더 이상 사회봉사자들이나 시를 믿지 않아요. 노숙인 문제는 한 번에 한 명씩 해결해야 해요."]
워싱턴 D.C. 에는 이런 노숙인 텐트촌이 7곳 있는데요.
이미 철거를 여러 번 경험한 노숙인들은 다른 텐트촌을 찾아 나설 뿐 선택의 여지가 없습니다.
노숙인 보호소는 이미 만실이기 때문입니다.
미국 연방 정부 집계에 따르면, 미국 노숙인 수는 지난해 12% 증가했고, 현재 65만 명이 넘습니다.
KBS 월드뉴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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