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성 전문가 이창원 감독, 19세 대표팀에서 제2의 황희찬 키울까
한국 축구가 젊은 피들과 함께 반등할 수 있을까. 육성 전문가로 불리는 이창원 감독(49)의 어깨가 무겁다.
대한축구협회는 최근 19세 이하(U-19) 축구대표팀 감독으로 이창원 동명대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국가대표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으로 U-19 대표팀의 지휘봉을 잡은 이 감독은 내년 20세 이하(U-20) 아시안컵과 U-20 월드컵을 준비하는 막중한 책임을 떠안았다.
이 감독은 지금껏 이름값이 높은 인물이 중용받았던 협회 정책과는 다소 결이 다른 인물이다. 현역 시절 포항 스틸러스 출신인 그는 2011년 포항 유스팀인 포항제철고에 부임해 남다른 선수 육성의 힘을 자랑했다.
이 감독의 애제자로 유명한 황희찬(울버햄프턴)을 비롯해 이광혁(수원FC), 문창진, 정원진(이상 성남FC) 등 숱한 유망주들이 프로 무대로 진출하는 꿈을 이뤘다. 또 이들과 함께 2011년부터 2014년까지 7개 대회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이 감독이 포항제철고에서 우승컵을 들어올린 7개 대회에서 승률은 83%(10승4무8패)에 달한다.
이 감독은 대전 하나시티즌 수석코치와 옌볜 푸더(중국) 청소년 감독 및 2군 감독으로 활동하며 경험을 쌓았다. 이후 대구예술대를 맡아 2년차인 2022년 백두대간기 추계대학축구연맹전에서 우승했다. 대구예술대 창단 첫 우승이었다. 이 감독은 지난 1월 동명대 초대 감독으로 부임해 69일 만의 한산대첩기 전국대학축구연맹전 우승을 이끌기도 했다.
대학 무대에서 능력을 인정받은 이 감독은 이제 국제 무대로 보폭을 넓히게 된다. 자신이 눈여겨 봤던 선수들을 발굴하는 동시에 숱한 우승 경험으로 성과까지 내야 한다. 마침 이번 대표팀은 올해 K리그에서 활약하고 있는 양민혁(강원FC)과 정마호(충남아산), 윤도영(대전) 등이 눈에 띄는 활약을 펼치고 있는 터라 이 감독과 함께 어떤 결과물을 가져올지 기대된다.
황민국 기자 stylelomo@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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