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둔촌주공' 효과… 강동구 전셋값 유일한 하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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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전셋값이 오르는 가운데 서울 강동구는 나홀로 전셋값이 하락세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동구는 서울 다른 지역과 달리 1년 내 직전 거래가격보다 전셋값이 낮게 거래된 '하락거래' 비중이 52%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며 "새 아파트와 기존의 신축들이 연달아 4년 차에 도달하며 물량이 많아져 전세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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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한국부동산원이 발표한 '4월 전국 주택가격동향조사'에 따르면 전국 전세가격은 0.07% 올라 전월(0.05%) 대비 상승 폭이 확대됐다.
서울의 지난달 아파트 전세가격지수 변동률은 0.30%로 올해 들어 계속 상승하는 추세다. 다만 서울 내에서 강동구만 지난달 -0.02%로 하락세를 기록했다. 부동산원 관계자는 "강동구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으로 명일·강일동 위주로 (전셋값이)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KB부동산의 '월간아파트 전세가격지수'에 따르면 지난 4월 강동구는 전월 대비 -0.089% 하락한 89.244를 기록했다. 이는 서울 25개 지역 가운데 유일하게 전월 대비 하락한 것이다. 서울 지역구 가운데 강동구만 전셋값이 떨어지는 것은 올해 강동구에 입주 물량이 대거 쏟아지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서울시에 따르면 올해 강동구 아파트 입주 예정 물량은 총 1만8298가구 수준으로 이는 올해 전체 서울 아파트 입주 물량(3만7897가구)의 48%에 달하는 수준이다.
올해 들어 1월 말 고덕동 '고덕풍경채어바니티'(780가구), 2월 말 'e편한세상 고덕 어반브릿지'(593가구) 등 6개 단지에서 입주가 시작됐다. 올 하반기에도 오는 6월 강동헤리티지자이(1299가구)를 시작으로 9월 강동밀레니얼중흥S-클래스(999가구)가 입주를 앞두고 있다.
오는 11월에는 단군 이래 최대 재건축이라 불리는 올림픽파크포레온(1만2032가구)이 입주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강동구에서는 아파트 전세 매물이 가파르게 늘고 있다. 입주를 앞둔 단지의 집주인들이 늘어난 전세 매물에 세입자를 찾지 못할 수 있단 불안감에 앞다퉈 매물을 내놓고 있기 때문이다.
네이버 부동산에는 입주를 6개월여 앞둔 올림픽파크포레온 전세 매물이 지난 23일 기준 1514건 등록돼 있었다. 호가도 84㎡(이하 전용면적) 기준 최저 6억원대에 올라온 급전세부터 8억~10억원대까지 다양했다. 강동 헤리티지 자이도 260건의 매물이 등록됐고 전세 호가도 84㎡ 기준 6억원대부터 형성돼 있다.
부동산 업계에서는 전세 매물이 다량 등록된 상태에서 계약갱신청구권으로 계약 기간 4년이 도래한 아파트들의 전세 매물까지 쏟아지면 전셋값은 더 떨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업계 한 관계자는 "강동구는 서울 다른 지역과 달리 1년 내 직전 거래가격보다 전셋값이 낮게 거래된 '하락거래' 비중이 52%로 오히려 높게 나타났다"며 "새 아파트와 기존의 신축들이 연달아 4년 차에 도달하며 물량이 많아져 전세수요가 분산된 영향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신유진 기자 yujinS@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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